'어린이가 사용하는 스마트폰에 설치된 모바일앱에서 어린이 정보를 빼가는 것에 대해 온라인어린이 보호법으로 다스리겠다.'
씨넷은 16일 나온 미연방거래위원회(FTC)보고서를 인용, 어린이를 겨냥해 만든 모바일앱이 데이터수집및 공유관행에 대해 이야기하지 않고 있다며 경고와 함께 이같은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는 최근 며칠 새 아이폰앱 사용자와 트위터 등에서 본인 모르게 주소정보를 빼왔다는 사실이 드러난 지 하룻만에 나온 미 정부 공정위원회 격인 fTC가 경고장을 낸 셈이다.
이에따르면 FTC는 앱 마켓플레이스들은 “어린이용 모바일앱에 관한 한 이들 앱을 통한 데이터수집 및 공유관행에 대해 거의 없다고 해도 좋을 정도로” 고객에게 정보를 빼가는데 대한 고지의무를 소홀히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FTC는 자사 직원들이 애플과 안드로이드 앱스토어에 ‘어린이들(kids)'라고 쓰고 ’수백의 서로 다른 개발자들에 의해 만들어진 다양한 어린이용 앱을 사용해 검색해 본 결과 이같이 드러났다고 설명했다. 이 보고서의 제목은 ‘어린이용모바일 앱:기존 사생활 유출은 실망스럽다’였다.
주된 내용은 어린이를 겨냥한 앱을 통한 데이터수집관행을 사용자에게 공개하는지 여부에 초점을 맞춘 것이다.
FTC보고서는 자사 직원들이 “업계가 보고서에 나온 정보공개 고지를 향해 가고 있는지를 평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이것이 어린이온라인보호법(COPPA)을 침해했는지, 또 단속이 적절히 이뤄졌는지 등에 대해 결정하게 될 것이라고 쓰고 있다.
이 보고서는 최근 애플의 모바일앱이 모바일앱 사용자의 어드레스북을 이용해 고객주소를 허락없이 업로드한 모바일앱 사용자 정보빼가기 논란과 직접적으로 연계돼 있지는 않다.
하지만 이 보고서는 공화당 헨리 왝스먼(캘리포니아 민주)와 GK 버터필드(노스캐롤라이나 민주) 등이 공개적으로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에게 질문편지를 보내 “애플의 iOS앱개발자 정책과 관행이 아이폰사용자 및 그들의 접촉정보를 보호해는데 있어 한참 부족하다”는 질문서를 보낸 이후에 등장했다.
애플측은 사용자의 데이터를 그들의 동의없이 수집한 것은 자사의 앱스토어가이드라인을 위반한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애플은 이 문제를 다음번 SW업그레이드 시점에서 해결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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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TC 보고서와 최근 드러난 아이폰사용자들의 아이폰 앱사용시 사용자의 주소콘택트 유출사건은 특히 수많은 아이폰앱 및 태블릿 앱 개발자들의 혼란을 가져고 있다.
FTC보고서는 애플스토어에 50만개이상의 앱이 있고 안드로이드마켓에 38만개 이상의 앱이 있다고 인용한 가운데 나온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