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모바일 단말기, 신규 제품 분야의 성장으로 상보성 산화물 반도체(CMOS)센서 시장이 큰 폭으로 성장했다. 이 시장의 성장과 더불어 기존 전하결합소자(CCD)시장 비중은 감소 추세다.
9일(현지시간) IHS아이서플라이는 지난해 CMOS 센서 출하량이 31% 증가하며 21억개를 기록, 이미지센서 시장 비중 92%로 높아졌다고 발표했다. 지난해 CMOS 센서 출하량은 16억개였다.
CMOS 이미지센서 시장은 우리나라 삼성전자도 진출해 시스템LSI 일류화 사업 육성 전략품목 중 하나다. CMOS 이미지센서시장 1위는 삼성전자다. 이미지센서 시장 강자 소니, 옴니비젼 등이 상위 그룹에 포진해 삼성전자와 시장경쟁을 하고 있다.
CCD 센서 출하량은 지난해 1억8천30만개로 전년 1억8천450만개에서 2% 줄었다. 2010년 CCD 비중은 10%였다. 이미지센서 분야에서 CMOS의 비중은 당분간 증가할 전망이다. 2015년까지 CMOS 출하량은 36억개로 점유율이 97%에 달할 것으로 예상됐다. CCD 출하량은 3년 뒤 9천520만개까지 줄어들 전망이다.
IHS 파멜라 투페그드직 소비가전 담당 연구원은 “CMOS센서는 저렴한 제조비용, 높은 효율, 빠른 데이터 처리 속도 등으로 채택이 계속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CMOS 센서 시장 성장을 이끌고 있는 분야는 모바일이다. 모바일이 CMOS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해 기준 79%에 달한다. 화상회의 분야는 CMOS 분야 2번째로 큰 시장이다. 화상회의용 노트북 카메라에 CMOS가 탑재되기 때문이다. 영상 감시 시스템 등 보안 분야에서도 성장하고 있다.
반면 CCD는 산업용 기기, 디지털 카메라 등이 큰 시장이지만 여기서도 탑재 비중은 줄고 있다. DSLR 카메라에서 CCD가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해 12%로 추정됐지만 2014년으로 가면 1% 수준으로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스마트폰의 확대는 카메라 시장에까지 영향을 미쳐 CCD의 입지는 더욱 약화될 것으로 전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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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MOS 시장의 성장과 더불어 이 시장을 노리는 선두업체의 경쟁도 치열하다. 삼성전자는 연말경 스마트폰, 태블릿용으로 16만 화소 CMOS 센서를 출시할 계획이다. S5K2P1이라고 불리는 이 제품은 디지털 카메라, 캠코더에도 적용할 수 있는 이미지 품질을 갖췄다.
소니는 다음달 차세대 제품의 샘플 출하를 시작할 계획이다. 소니는 이미지센서 시장 강자로 이 시장 1위 업체다. 차세대 제품은 빠른 속도 낮은 소비 전력이 강점이다. CMOS 시장 확대와 함께 이 시장 경쟁도 치열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