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당한 CCTV관제실...강도용의자 추적않고

일반입력 :2012/02/09 11:00

이재구 기자

'추적하라는 강도용의자는 추적않고...'

경찰CCTV관제실 운영자가 자기동료를 강도로 오인해 추적하게 만든 해프닝이 발생했다.

영국 텔레그래프지는 8일(현지시간) 단위면적당 CCTV설치율이 세계에서 가장 높은 CCTV천국 영국에서 벌어진 이 해프닝을 소개했다.

보도에 따르면 영국 남부를 순찰하던 경찰이 CCTV운영자로부터 강도로 의심되는 수상한 사람이 자신의 집 주위로 몰래 숨어들었다는 메시지를 받고 출동했다.

이 지역은 최근 약간의 강도사건이 일어났던 곳이었고 경찰도 CCTV운영자가 지적한 대로 범인을 추적하기로 했다. CCTV운영자는 지속해서 경찰에게 그가 가까이 있고 계속 가라고 말했다.

하지만 ‘고양이와 쥐’가 ‘고양이와 고양이’라는 것을 알아차리는 데는 20분밖에 걸리지 않았다. 경찰CCTV운영자가 추적하라고 한 수상한 사람은 그곳에 잠복 근무중인 경찰자신이었다.

그것도 추적당하고 있는 경찰의 동료가 CCTV상황실로 들어와서 그가 카메라에 잡히고 있다는 사실을 알아내면서 밝혀졌다. 이 사실은 곧 경찰 잡지에도 전해졌다. 서섹스경찰 대변인은 텔레그래프지와의 회견에서 순찰을 도는 것은 때때로 매우 힘든 일이다. 따라서 모두는 구조의 순간들을 즐겨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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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경찰의 비밀스런 업무활동을 비난하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CCTV가 정확하게 비밀스럽게 업무를 수행하고 있는 것을 CCTV운영자가 알아차리고 그의 작은 마이크로폰으로 말하지 못한 것에 대해 놀라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보도는 이 황당한 일로 인해 경찰이 그들 스스로를 추적하게 된 것이 아무죄도 없는 사람을 추적하게 된 것보다는 나은 결과를 나았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