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아이폰의 아이메시지(iMessage) 관련 버그로 애플 직원으로 추정되는 인물의 개인정보가 유출돼 논란이 일고 있다.
7일 IT 전문 블로그 기즈모도 등 외신에 따르면 최근 미국에서 아이폰4의 아이메시지와 관련된 버그로 사생활이 노출된 사고가 발생했다.
기즈모도에 따르면 한 여성이 자녀의 아이폰을 고치려 애플 스토어에 제품을 맡겼다가 돌려 받은 이후부터 모르는 남성이 다른 남성들과 주고 받은 메시지가 아이폰에 노출되기 시작했다.
기즈모도가 공개한 남성의 대화내용 중에는 이 남성이 애플에서 근무하는 것으로 추정되는 대목이 포함됐으며, 여자친구와 물놀이를 하는 장면을 담은 사진 등이 수신되기도 했다.
이 여성은 아이폰을 초기화하거나 사용자 개인정보를 다시 입력하는 등 방법을 사용했지만 이 같은 현상은 계속됐다. 기즈모도는 이 같은 문제의 발생 원인에 대해 해당 제품이 다른 계정과 동기화 중이기 때문인 것으로 추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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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관련 사이트 루프의 운영자인 짐 달림플도 애플 직원이 수리 과정에서 여성의 아이폰에 자신의 심카드를 끼우면서 문제가 발생했을 것이라며 여성의 아이폰이 심카드를 바꾼 이후에도 남성의 번호로 수신되는 메시지를 수신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아이메시지는 애플이 iOS5를 배포하며 포함된 기능으로 애플 사용자끼리 메시지를 주고받을 수 있는 서비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