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S2-아이폰4 중고가 급락…갈아타기 바람?

일반입력 :2012/02/07 15:08    수정: 2012/02/08 12:36

김태정 기자

삼성전자 갤럭시S2와 애플 아이폰4 중고 거래가가 지난 달 급락했다. 4세대 ‘롱텀에볼루션(LTE)’ 신제품이 쏟아지면서 두 제품이 중고시장에 많이 풀렸기 때문이다.

모바일포털 세티즌은 지난달 갤럭시S2와 아이폰4(32GB) 중고 거래 가격이 47만4천원, 44만2천원으로 나타났다고 1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12월 보다 각각 8.3%, 9.1% 하락한 수치다. 전달 하락폭은 각각 5.8%, 6.2%였다. 물론, 휴대폰 중고가는 시간이 지날수록 떨어지지만 올 들어 그 폭이 훌쩍 커졌음은 의미하는 바가 크다. 제조사들의 연말 신제품 공세가 어느 정도 통했다는 해석이 가능하다.

지난해 말부터 갤럭시노트와 갤럭시S2 LTE, 옵티머스 LTE 등 주요 제품들이 출시됐고, 올 들어 판매량 상승에 속도가 붙었다. 애플 역시 아이폰4S를 60만대 정도 팔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구형 스마트폰을 정리하려는 수요가 늘어났으며, 중고가는 자연스럽게 떨어졌다는 설명이다.

세티즌 내에서는 지난달 중고 휴대폰 거래량이 1만4천건, 금액으로는 27억원에 달했다. 지난해 월 평균 거래량 9천500건, 금액 16억원 대비 크게 늘어난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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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티즌 관계자는 “지난달에는 연휴가 포함됐음에도 전달보다 거래량이 늘어난 것이 이례적”이라며 “갤럭시와 아이폰 시리즈 거래량이 가장 많다”고 설명했다.

지난달 세티즌 중고 거래량 1위는 갤럭시S로 1천825건이 거래됐다. 아이폰4는 1천62건으로 2위에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