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대 총선이 두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게임업계 대표 출신과 관계자가 정계 진출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져 화제다.
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전 나우콤 대표인 문용식씨와 모 게임사의 서동진씨가 각각 정계 진출을 준비 중이다.
문용식 전 나우콤 대표는 경기 고양시 덕양 을 출마를 선언했다. 민주당 인터넷 소통위원장으로 활동 중인 그는 게임 ‘테일즈런너’를 히트시킨 인물이다. 얼마 전 타계한 김근태 전 의원과도 각별한 인연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문용식 전 대표는 특히 ‘셧다운제’에 대해 강력한 반대 의사를 표명하고 있으며, 최근 계속되고 있는 정부의 게임 산업 탄압을 앞장서서 막겠다는 공약을 내걸었다.
또한 모 게임사의 신규 게임 개발 프로젝트를 담당하고 있는 서동진씨는 지난달 28일 종료된 민주통합당 청년비례대표 후보에 지원했다. 민주통합당은 남녀 1명씩 총 4명을 비례대표 후보로 내세울 계획이다.
서동진씨는 동영상을 통해 “DJ 정부와 참여 정부가 국내 IT 산업을 부흥시켰는데 지금 정부는 오히려 IT 산업을 탄압한다”며 “자신이 국회의원이 된다면 IT 산업이 대우 받는 환경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이에 게임업계는 두 인물의 행보를 예의주시하고 있는 상태다. 게임업계 출신 첫 국회의원이 탄생할 수 있다는 기대감에서다. 그동안 정치권에 제 목소리를 내지 못한 게임업계는 이들이 정계 진출에 성공할 수 있을지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한 업계관계자는 “그동안 정치권이 게임 산업의 부정적 면만 부각하고 있어 아쉬웠다”면서 “게임 산업을 바르게 보는 이들의 정계 진출 준비를 환영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