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모바일 게임 시장서 확실히 소셜게임이 강세다. 팜류부터 판타지까지 소재도 다양하다. 올해는 특히 하드코어 RPG기반의 소셜게임 라인이 활성화될 것으로 보인다.”
게임빌의 김주영 전략기획파트 실장은 지난 3일 서울 상암동 누리꿈스퀘어서 열린 ‘2012 게임시장 미래전략포럼(GIFTS 2012)’ 주제발표자로 나서 이 같이 전망했다.
그의 말대로 최근 모바일게임 시장서 다양한 소재의 소셜게임의 약진이 두드러진다. 해외 게임 뿐 아니라 국산 게임 중에서도 ‘룰 더 스카이’, ‘에브리팜’, ‘타이니팜’ 등 히트작이 다수 나와 있다.
김 실장은 “모바일의 기본적 속성인 ‘짧은 시간 잦은 접속’이라는 포인트가 소셜게임 장르적 특성과도 잘 맞아 떨어졌고 지속적 업데이트가 뒷받침되는 것도 인기의 요인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하지만 그는 “곧 소셜게임의 공급이 포화 상태에 이를 것”이라는 우려섞인 전망을 덧붙였다. 전략적인 차별화가 필요하다는 이야기가 이어졌다.
김 실장은 “국내서 성공작으로 꼽히는 ‘룰더스카이’와 같은 팜(FARM)·빌(VILL)류의 소셜게임이 이미 시장에 많이 나와있고 또 출시를 앞두고 있다”며 “그렇기 때문에 단순히 이에 대응만 해서는 성공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전에 나온 게임을 단순히 모방하는 전략으로는 더이상 치열한 시장에서 살아남을 수 없다는 얘기다. 이는 이제 소셜게임을 만들기 시작했다면 다르게 준비하라는 주문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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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그는 하드코어한 속성의 RPG를 소셜게임에 입힐 것을 제안했다. 김 실장은 “스토리 라인, 퀘스트 클리어 중심의 흐름을 강조한 RPG적 요소를 소셜게임에 도입하면 하드코어한 남성 이용자까지 유입돼 꾸준한 수익모델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징가의 사례를 부연했다. 최근 징가 게임들을 보면 RPG의 근간이 되는 스토리를 강조했을 뿐만 아니라 친구들과 협업해서 퀘스트를 깬다는 RPG요소가 많이 들어가 있다는 것이다. 이를 두고 그는 “소셜게임에서도 협력 뿐 아니라 PvP, PvE와 같은 전투와 경쟁의 가치가 확산되는 것”이라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