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톡 기업으로...대우건설 소통채널 '바로미톡'

일반입력 :2012/02/03 13:28

김효정 기자

건설업계에서 정보기술(IT) 활용을 잘하기로 소문난 대우건설이 이른바 '기업용 카카오톡' 서비스를 도입해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해 12월 5천여명의 자사 임직원을 대상으로 한 '바로미톡' 서비스를 오픈했다. KT와 함께 개발한 이 서비스의 기능은 카카오톡과 유사하며 유무선통합(FMC) 기능이 연동돼 있는 것이 특징이다.

대우건설은 지난 2010년 모바일 오피스를 구축하는 등 IT를 활용한 효율성 고취에 적극 나서고 있다. 업계 최초로 스마트폰을 전사 도입해 큰 화제가 되기도 했다. KT를 통해 FMC 환경을 구축했으며, 현재 3천여명의 직원이 전용 스마트단말기(아이폰)를 통해 업무를 보고 있다.

대우건설은 이러한 스마트워크 환경의 진화를 위해, 지난해 기업 전용 바로미톡 서비스를 오픈했다. 스마트폰 기반으로 임직원들 명단이 조직별로 등록돼 있어 조직 구성을 한 눈에 파악할 수 있다. 또 이들과 문자, 메신저, 동영상, 이미지를 전송할 수도 있다. 특히 FMC 기능과 연동돼 있어 해외지사에서도 와이파이 환경에서는 인터넷전화 수준의 저렴한 음성통화가 가능하다.

회사 내부에 서버를 두고 운영하기 때문에 카카오톡이나 마이피플 등을 활용할 때 우려되는 보안 문제도 없다. 이에 앞서 대우건설은 대우건설판 트위터라 할 수 있는 '바로톡'을 개발한 바 있다.

정성복 대우건설 IT기획팀장은 "서비스 오픈은 했지만 완벽한 구동을 위해 내부 테스트가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올해는 모바일단말관리(MDM)을 도입해 안드로이드폰까지 지원하는 스마트워크 환경 구축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아이폰을 사용하지 않는 나머지 2천여명의 임직원들을 위해 온전한 스마트 업무환경을 마련해 주겠다는 취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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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건설은 바로미톡을 통해 실시간 의사소통 체계를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단순한 의사소통을 뛰어넘어 직원간에 수평적이로 비정형적인 의사소통 체계를 구현하겠다는 것이다.

정 팀장은 "바로미톡은 대우건설의 공식 커뮤니케이션 채널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이를 통해 유연한 기업문화 형성을 비롯해 보안 강화 및 비용 절감 효과가 예상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