퀄컴이 4세대 롱텀에볼루션(4G LTE)망과 3G망을 모두 지원하는 ‘원칩’을 공개한다. 이에 따라 조만간 이용자는 LTE 커버리지 영역을 떠나도 LTE망을 사용한 음성통화인 보이스오버LTE(VoLTE)를 사용할 수 있을 전망이다.
美 씨넷은 퀄컴이 에릭슨과 함께 스냅드래곤 S4 MSM8960 3G/LTE 멀티모드 프로세서(이하 스냅드래곤S4)를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2012에서 시연한다고 2일(현지시각) 보도했다.
스냅드래곤S4에는 ‘싱글 라디오 보이스 콜 컨티뉴티(SRVCC)’ 기술이 도입됐다. 다시 말해 LTE 네트워크에서 3G망인 WCDMA 네트워크로 전환돼도 계속 통화가 가능한 셈이다.
퀄컴은 “SRVCC는 서킷 스위치드 폴백 테크놀로지(CSFB)를 통해 LTE망과 3G망의 다이내믹한 전환을 가능케 한다”며 “이를 통해 데이터통화뿐만 아니라 음성통화도 끊기지 않고 계속 사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기존 LTE폰은 음성은 3G망, 데이터는 3G망과 LTE망을 모두 사용하는 듀얼밴드 듀얼모드(DBDM) 방식이다. 따라서 LTE 커버리지 영역을 떠나면 3G로 전환하며 신호가 끊기는 현상이 발생했었다. 씨넷은 SRVCC와 CSFB 기술이 하나의 칩으로 LTE와 3G망 연결을 모두 지원할 수 있게 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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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조사기관 포워드컨셉트의 윌 스트라우스 대표는 “(이러한 개발을 통해)미래의 4G나 LTE폰들은 비용이나 사이즈를 줄일 수 있을 것”이라며 “향후 스마트폰은 이용자들에게 더욱 매력적으로 진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해당 칩의 출시 일정은 정해지지 않았지만, 이달 말 열리는 MWC의 퀄컴부스 내에서 시연될 예정이다. 씨넷은 빠른 시일 내 스냅드래곤S4를 탑재한 VoLTE폰이 출시될 것으로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