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가 올 한 해 동안 4세대 롱텀에볼루션(4G LTE)에 올인 하겠다는 계획을 내놨다. 올해 단말기 라인업을 LTE폰 위주로 구성하고 오는 4분기에는 VoLTE 서비스를 내놓겠다는 계획이다.
LG유플러스는 30일 열린 지난해 4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성기섭 LG유플러스 경영관리실 전무는 “올해 단말기 라인업은 LTE 위주로 구성될 것”이라며 “분기별로 이슈모델, 플래그십 모델을 경쟁사와 동일한 시점에 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전국망 구축 이후에는 LTE 중심의 단말기를 내놓을 것”이라며 “모델별 경쟁력 향상과 다양성 확보에 주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지난해 말 기준으로 LG유플러스의 LTE 가입자는 55만명을 넘어섰다. 당초 목표 50만명을 넘긴 수치다. 이를 기반으로 올해 목표는 400만명으로 잡았다. 아울러 오는 3월까지 읍, 면을 포함한 전국망을 구축한 후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칠 예정이다. LG는 올해 LTE를 포함한 유무선 네트워크에 9천556억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성 전무는 “LTE 서비스는 속도, 네트워크 품질, 커버리지 등이 중요하다”며 “올 상반기 내로 LTE 전국망이 구축되고 나면 계속해서 (LG유플러스가) 우위를 점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보이스오버LTE(VoLTE) 서비스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VoLTE는 음성통화 역시 LTE 망을 사용하는 서비스다. 이를 위해 오는 2분기부터 싱글모드 원칩 LTE폰을 출시한다는 계획이다. 기존 LTE폰은 음성은 3G망, 데이터는 3G와 LTE망을 사용하는 듀얼밴드 듀얼모드(DBDM) 방식이다.
성 전무는 “오는 4분기에 VoLTE 서비스를 출시할 것”이라며 “고품질 코덱 등을 사용한 음성데이터 융합서비스로 더 큰 고객 가치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다만 VoLTE 요금제와 관련해서는 “아직 준비 중”이라며 “검토가 끝나면 차후에 발표하겠다”고 말을 아꼈다.
LG유플러스의 LTE 가입자들의 평균 매출(ARPU)는 5만원을 웃도는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6만2천원 요금제 가입자가 90% 이상이었다. 올해 ARPU는 전년대비 5.2% 개선되는 것을 목표로 잡았다.
올해 매출 목표는 10조5천억원을 내세웠다. 이는 전년도 총수익 9조3천억원 대비 13% 개선된 수치다. 성 전무는 “LTE ARPU를 고려하면 아마 2분기부터는 본격적으로 이익 증가세를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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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LG유플러스의 총 수익은 9조2천563억원, 영업수익 6조4천181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대비 각각 8.9%, 1.6% 성장한 수치다. 당기순이익은 전년(5천700억원) 대비 85.1% 줄어든 847억원이었다.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56.4% 감소한 2천857억원을 기록했다. 이에 대해 LG유플러스는 지난 2010년 합병과정에서 발생한 효과 때문이라며, 합병효과를 제외한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1.7% 증가한 5천16억원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