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쇼핑 설 특집 키워드 "한우와 모바일"

일반입력 :2012/01/20 15:17

홈쇼핑 업계 설 특집 방송이 대부분 마친 가운데 지난해와 비교해 한우 상품 판매 비중이 큰 폭으로 늘어나 주목된다. 판매 형태를 보면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을 통한 모바일 주문이 크게 확대됐다.

2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올해 홈쇼핑 설특집전에서 한우 관련 선물세트 등이 효자 상품 자리를 차지했다.

한우 관련 상품 판매가 호조를 보인 이유로는 우선 최근 가격이 하락하면서 평소보다 찾는 이가 급증했기 때문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전통적으로 설 기간에는 건강식품과 같은 선물 세트가 인기가 많았는데 올해는 한우가 특히 강세를 보였다고 말했다.

GS샵 관계자 역시 한우 가격이 내린 까닭에 한우 관련 상품 판매가 호조를 보였다며 농협 한우찜갈비세트의 경우 40분 만에 1천500세트가 판매됐다고 밝혔다.

특히 지난해와 비교해 한우 매출 급증세는 두드러진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설 기간에는 구제역 파동으로 한우보다 수입산 양념육 인기가 높았기 때문이다. 이밖에 설 특집전에서 주방용 조리 기구가 평소보다 10% 이상, 생식품과 건강식품이 20% 이상 매출이 증가했다.

이와 함께 모바일 쇼핑 판매량이 급증한 것도 지난해 설 특집전과 비교해 눈에 띄는 차이점으로 꼽혔다.

관련기사

기존 유통업계가 차후 매출 확대를 위해 열을 올리고 있는 모바일 쇼핑 부문에서는 배송이 필요한 유형 상품 외에 할인 쿠폰과 같은 서비스 상품도 인기다. 특히 이같은 서비스 상품은 배송일을 걱정할 필요가 없어 일부 젊은 소비자층에 호응이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업계 한 관계자는 스마트폰 보급 확산도 모바일 판매 매출 증가에 큰 힘이 됐지만, 모바일 쇼핑 인지도 상승으로 소비자 층이 다양해졌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