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모바일 이용자가 10억명에 육박했다. 중국 시장이 점점 더 모바일 디바이스 제조사의 최대 격전지로 떠오르는 추세다.
美 씨넷은 세계이동통신사업자협회(GSMA) 산하 통신시장 리포트 ‘와이어리스 인텔리전스’를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 해당 자료에 따르면 중국 이동통신사의 모바일기기 개통은 지난 2010년에서 지난해까지 17%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씨넷은 이 같은 중국 시장의 모바일 이용자 증가가 아이폰 인기에 힘입은 것으로 분석했다. 지난 2009년 아이폰이 중국에 출시된 이후 차이나유니콤을 통한 3G 네트워크 개통이 늘어나고 있다는 설명이다.
현재 중국은 차이나모바일, 차이나유니콤, 차이나텔레콤 등 이동통신 3사의 경쟁이 치열하게 전개 중이다. 이 가운데 애플의 아이폰을 공급하는 이통사는 2위 사업자인 차이나유니콤뿐이다.
최근 중국에서는 아이폰의 인기로 인한 여러 해프닝이 일어나고 있다. 지난 13일에는 베이징 애플스토어에 아이폰4S가 매진되면서 구매 대기자들이 격분해 난동을 부렸다. 이로 인해 특수기동대(SWAT)까지 출동했으며 애플은 베이징과 상하이 애플스토어 영업을 급히 중지했다.
지난해 4월 아이폰 화이트 출시 당시에도 흥분한 인파가 애플스토어 유리창을 부숴 화제가 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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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은 중국 시장 내 아이폰 인기가 높아지면서 지난 8월 차이나텔레콤과도 아이폰을 출시키로 합의했다. 또한 1위 통신사인 차이나모바일과도 아이폰 출시를 협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팀 쿡 애플 CEO는 지난 가을 “이제 중국은 애플에게 가장 중요한 시장이 됐다”며 “애플이 모바일 산업에서 계속 성공하기 위해서는 중국 시장이 꼭 필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