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갤럭시노트’가 누적 개통량 30만대를 넘기며 LG전자 ‘옵티머스LTE’를 맹추격중이다. 최근 일 개통량 1만대를 꾸준히 넘기는 유일한 스마트폰이다.
이에 맞서 LG전자도 LTE 스마트폰 신작을 내달 출시, 점유율을 끌어올릴 계획이어서 업계의 관심이 비상하다.
20일 휴대폰 제조사들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말 출시된 갤럭시노트가 설 연휴를 앞두고 개통량 30만대를 돌파했다. 출시된 지 50일도 되지 않아 세운 기록이다. 이동통신3사가 집계한 갤럭시노트 일 개통량은 최근 1만여대 수준. 국내 LTE 스마트폰 중 최고 기록이다. 삼성전자는 구미공장 갤럭시노트 생산라인을 풀가동중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갤럭시노트가 90만원 후반대 고가임에도 수요가 폭발적”이라며 “LTE 스마트폰 누적 개통량 1위도 눈앞”이라고 설명했다.
LG전자 옵티머스LTE는 출시 후 개통량 30만대 돌파까지 걸린 기간이 약 60일. 정확히는 지난해 10월10일 출시해 12월13일경 기록을 냈다. 이날 현재까지 누적 개통량은 45만대에 근접했다.
물론, 갤럭시노트는 이동통신3사 모두 판매한다는 것도 감안할 부분이다. 성능 우위 논란은 차치하고,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로만 출시한 옵티머스LTE에게 불리하다. KT는 3G 요금제로 갤럭시노트를 개통하는 이벤트까지 열며 개통량을 늘렸다. LG전자는 오는 3월까지 스마트폰 2종을 출시할 계획이다. 이중 1종은 가칭 ‘옵티머스노트’로 갤럭시노트처럼 5인치 이상 대화면에 필기 기능을 탑재했다. 삼성전자와 LG전자 간 5인치 스마트폰 대결이 예고된 것이다.
옵티머스노트의 더 자세한 사양으로는 5인치 XGA(1280*800) 해상도 IPS 디스플레이에 1.5Ghz 듀얼코어 프로세서, 안드로이드2.3 운영체제 등이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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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관계자는 “LTE 경쟁력 강화를 위해 신제품 출시를 준비 중”이라며 “고급형과 보급형 시장 모두 공략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삼성전자는 적어도 1분기에는 신제품 출시가 없을 것이라고 밝혀왔기에 판세가 어떻게 변화될 지 더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