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S 2012]'인텔인사이드' 모바일서도 먹힐까

일반입력 :2012/01/11 14:59    수정: 2012/01/12 10:34

라스베이거스(미국)=특별취재팀 기자

<라스베이거스(미국)=특별취재팀>'펜티엄'과 '인텔인사이드'로 컴퓨팅 업계의 핵심영역을 평정했던 인텔. IT 하드웨어의 중심이 모바일로 옮겨가는 현실을 따라잡기 위한 행보를 본격화하는 모습이다. '인텔인사이드(Intel inside)'의 신화가 모바일 시장서도 먹힐 것인지 주목된다.

인텔은 10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2012 국제전자제품박람회(CES 2012)’에서 모토로라와 다년간 멀티 디바이스에 대한 전략적 파트너 관계를 맺는다고 발표했다.

이와 함께 인텔은 레노버와 스마트폰, 울트라북 개발 협력 계획도 언급했다. 특히 새로운 아톰(Atom) 프로세서 기반의 스마트폰이 올해 출시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첫 인텔인사이드 스마트폰은 레노버와 모토로라가 제작한다.

폴 오텔리니 인텔 CEO는 “최고의 인텔 컴퓨팅 역량이 스마트폰으로 이동하고 있다”며 “레노버와 모토로라와의 협력 및 노력을 통해 인텔 프로세서가 스마트폰에 진출하고 2012년 및 그 이후를 위한 견고한 기반을 구축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폴 오텔리니 CEO는 CES 2012의 기조연설을 통해 울트라북 추진계획을 언급하며, 다양한 모바일 기기에서 뛰어난 사용자경험(UX)을 전달하기 위해 어떤 혁신을 만들어 내는지 설명했다.

그는 스마트폰과 태블릿용으로 저전력이면서도 경쟁력 있는 우수한 성능을 제공할 아톰 프로세서 메드필드 플랫폼(Z2460)을 강조했다.

산제이 자 모토로라 회장 겸 CEO 는 오텔리니의 기조연설에 함께 참석해 “모토로라는 올해 하반기 인텔 아톰 프로세서 기반의 안드로이드 플랫폼을 탑재한 스마트폰을 공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는 “두 회사의 협력은 태블릿도 포함되며, 인텔의 반도체 기술과 컴퓨팅 혁신이 모토로라의 모바일 설계 역량과 합쳐질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리우 준 레노버 수석 부사장 겸 모바일 인터넷 및 디지털 홈 사장 역시 안드로이드 플랫폼으로 구동되는 인텔 기술 기반의 레노버 K800 스마트폰을 공개했다.

오텔리니 CEO는 “인텔이 최고의 모바일 사용경험을 구현하는 것에 우선순위를 두고 있다”고 밝혔다.

마이클 벨 인텔 모바일∙커뮤니케이션 그룹 총괄 매니저도 오텔리니의 발표에 동참해 OEM 사업자들의 비용 및 디바이스 개발 시간을 감소시키기 위해 개발한 인텔 스마트폰 레퍼런스 디자인을 선보이고 시연했다.

이 스마트폰은 슬림한 패키지로, 선명한 텍스트와 생생한 이미지를 위한 4.03인치 고해상도 LCD 터치 스크린에 초당 8메가픽셀 화질의 사진을 15장까지 촬영가능한 버스트 모드 등 고급 이미징 기능을 제공하는 두 개의 카메라를 탑재했다.

벨 총괄 매니저는 또한 인기 애플리케이션 앵그리버드(Angry Birds)를 시연하면서 “인텔 기술 기반의 스마트폰이 기타 아키텍처로 컴파일된 것을 포함한 대부분의 안드로이드 애플리케이션을 구동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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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텔리니는 “인텔이 인스턴트 온(instant-on), 소프트웨어 및 앱 경험 등 기존 수백만 개의 애플리케이션과 디바이스 간 호환성을 제공하고, 메트로(Metro) 유저 인터페이스를 지원함으로써 태플릿 경험의 수준을 한층 격상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기조연설 무대는 세계 최초 출시를 앞둔 MS 윈도8 태블릿과 하이브리드용의 코드네임 ‘클로버 트레일(Clover Trail)이라는 32nm 인텔 아톰 SoC 공개 시연도 펼쳐졌다.

라스베이거스(미국)=특별취재팀 기자bong@zdn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