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라클, 하둡 업고 빅데이터 가격 공세

일반입력 :2012/01/11 09:37    수정: 2012/01/11 09:38

오라클이 빅데이터 어플라이언스에 클라우데라 하둡을 얹고 가격공세에 나섰다.

10일(현지시간) 지디넷에 따르면, 오라클은 지난해 10월 오픈월드에서 공개했던 빅데이터 어플라이언스 판매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오라클 빅데이터 어플라이언스는 클라우데라의 하둡을 탑재했으며, 판매가격대를 최소 25만달러~50만달러선에서 판매된다. 유지보수 비용은 12%를 적용하며, 약 5만4천달러로 예상된다.

전문가들은 당초 오라클의 신제품이 75만달러선으로 출시될 것으로 예상했다. 지난해 10월 코웬앤코 피터 골드마처는 “빅데이터 어플라이언스 가격이 최고 사양 엑사데이터의 800만달러보다 대폭 낮은 75만달러 정도일 것”이라고 예측했다.

조지 럼프킨 오라클 부사장은 “회사는 가격에서 공격적이길 원한다”며 “우리는 경쟁하는 시장을 경쟁을 인식하고 있으며 경쟁력을 갖춰야한다”라고 밝혔다.

정리하면, 오라클의 DW머신은 엑사데이터와 빅데이터 어플라이언스 두 종류로 나뉜다. 빅데이터 어플라이언스는 클라우데라 하둡, 오라클 NoSQL DB, 하둡용 오라클 데이터 통합 애플리케이션 어댑터, 하둡용 오라클 로더, 오픈소스 배포판 ‘R’ 등을 포함한다. 엑사데이터는 오라클 데이터베이스(DB)와 엑사데이터 분석엔진을 탑재한다.

빅데이터 어플라이언스는 엑사데이터가 커버하지 못하는 비정형 데이터에 초점을 맞춘다. 오라클 측은 빅데이터 어플라이언스가 엑사데이터, 엑사리틱스, 엑사로직 시스템의 게이트웨이 역할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빅데이터 어플라이언스 구매 후 상위급 모델로 확대하도록 유도하겠다는 것이다.

마이크 올슨 클라우데라 CEO는 “오라클은 세계 어디에나 있는 지배적인 존재”라며 “오라클은 훌륭한 역량을 보유하고, 대형 고객들과 잘 연결돼 있어 클라우데라가 접근할 수 없는 엔터프라이즈 구매자에게 도달할 수 있게 한다”라고 말했다.

골드마처 애널리스트는 오라클의 가격정책에 대해 오라클의 빅데이터 어플라이언스는 오늘날 하둡 배포에 적합한 크기로 여겨지는 100대의 범용 x86박스와 같은 수준이다라며 “현재 업계 하둡 클러스터의 크기는 20~50개 정도로 이는 오라클에게 너무 작은 크기”라고 설명했다.

그는 “오늘날 대부분의 사례를 보면, 미국 정부와 징가, 페이스북, 링크드인 등의 회사들이 최대 100대의 박스를 하둡클러스터로 사용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빅데이터 어플라이언스는 랙당 18대의 썬파이어 x86서버 노드를 탑재한다. 각 서버노드는 2소켓 제품으로 인텔의 6코어 제온 X5675 프로세서(3.06GHz)를 채택했다. 서버는 두개의 인피니밴드 포트와 4개의 기가비트 이더넷 포트를 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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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 랙은 864GB 메모리, CPU 216코어, 648TB HDD, 40Gbps 인피니밴드, 10Gbps 이더넷 등의 사양을 갖게 된다.

어플라이언스는 2개의 인피니밴드 스위치와 10기가비트 이더넷 스위치를 설치한다. 인피니밴드 스위치는 랙 내부 I/O 통로로 활용되며, 이더넷 스위치는 외부 네트워크와 하둡 노드를 연결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