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 최고지만 수요 가라앉고 있다"

일반입력 :2012/01/10 08:57    수정: 2012/01/10 17:08

이재구 기자

“아이폰 수요는 여전히 믿을 수 없을 만큼 강하다. 하지만 가라앉고 있다.”

씨넷은 9일(현지시간) 시장조사회사 체인지웨이브리서치가 지난 달 4천명의 북미소비자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구매의향 조사보고서를 인용, 이같이 보도했다.

조사보고서 내용은 애플의 아이폰이 미래의 수요자들 사이에서 여전히 높은 인기와 수요를 보이고 있지만 가라앉고 있다는 것으로 요약된다.

보고서에 따르면 조사대상 소비자의 54%는 향후 90일 이내에 애플의 아이폰을 살 계획이 있다고 답했다. 삼성스마트폰은 13%의 비율을 차지하면서 2위를 차지했다. 모토로라와 HTC가 각각 7%와 3%로 그 뒤를 이었다.

■아이폰,사상 최고 인기속 수요 하강세

체인지 웨이브는 아이폰4S의 인기를 언급하면서 “애플이 최근 2달 새 나온 최신 스마트폰 구매계획 조사 발표결과에서 결코 이 정도까지 스마트폰시장을 지배한 적은 없다”고 밝혔다. 이 조사회사는 또 아이폰 수요는 현재 “믿을 수 없을 만큼 강하다”고 말했다.

그러나 애플의 아이폰수요는 가라앉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체인지 웨이브는 지난 해 9월에 같은 방식으로 조사한 결과에서는 조사대상의 65%에 달하는 소비자들이 지난 해 연말까지 아이폰 구매의향을 보여 지난 해 12월 조사 결과보다 11%포인트나 높은 지표를 보였었다고 전했다.

반면 삼성 스마트폰 구매의사를 보인 수요자 비율은 지난 해 9월 조사 당시 5%였지만 이 조사에서는 8%로 늘어났다.

체인지 웨이브는 삼성 스마트폰이 시장에서 인기를 얻고 있는 이유에 대해 주로 최근 출시된 갤럭시 넥서스의 인기를 반영한 것으로 분석했다. 넥서스폰은 안드로이드4.0(아이스크림샌드위치)를 장착하고 4.65인치 디스플레이를 장착한 대표단말기로서 아이폰의 최대 경쟁자로 부상하고 있다.

■아이폰 만족도 최고...따라붙는 삼성

그러나 체인지 웨이브는 조사결과 “제품 만족도에 있어서 애플 아이폰과 삼성 갤럭시 넥서스 간 차이는 매우 크다”는 사실도 드러났다고 전했다.

아이폰 사용자의 절대 다수인 75%가 단말기에 대해 “매우 만족한다”고 말해 삼성스마트폰 사용자의 만족도 47%를 크게 웃돌았다. 블랙베리 사용자들의 경우 “매우 만족한다”가 22%에 불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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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과 삼성이 지속적으로 매장에서 고객대상의 영업전을 지속함에 따라 이들 회사는 또한 전세계에 걸쳐 심각한 법정소송에 말려들게 될 전망이다.

호주에서 유럽, 그리고 미국에 이르기까지 이들은 서로 상대편이 각자의 스마트폰과 태블릿 특허를 침해했다고 법정 분쟁을 벌이고 있다. 현재까지는 어느쪽도 결정적 승리를 확보하지 못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