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 전자결제, 스마트폰 앱으로 해결

일반입력 :2012/01/09 17:29

태블릿, 스마트 TV에서 모바일 웹브라우저를 이용한 인터넷 뱅킹 및 쇼핑 등 전자상거래가 가능하게 됐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은 보안전문업체 케이사인과 공동연구를 통해 스마트기기의 웹브라우저에서 인증, 전자서명, 지불을 가능하게 해주는 '스마트채널(Smart Channel)' 기술을 개발했다고 9일 밝혔다.

현재 모바일 기기 웹브라우저에서는 인터넷 뱅킹 및 쇼핑을 할 수 없다. 인터넷 뱅킹 및 쇼핑에 필요한 인증, 암호화와 공인인증서 등 보안 모듈이 주로 액티브엑스 등 브라우저 플러그인 방식으로 구현되지만, 주요 모바일 웹브라우저에서는 이를 지원하지 않기 때문이다.

ETRI에서 개발한 스마트채널 기술은 스마트TV에 보안모듈과 공인인증서를 설치하는 대신 인증, 지불, 전자서명 요청을 스마트폰으로 전송해 스마트폰에 설치된 스마트지갑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결제할 수 있다.

이에 따라 기기 및 브라우저 종류와 상관없이 인터넷 뱅킹이나 쇼핑이 가능하고 플러그인 없이 브라우저와 웹서버 간의 암호화 기능을 제공하여 보안성을 유지한다.

이 기술은 사용자가 신용카드 정보나 공인인증서를 스마트폰에만 저장하면 신용카드 정보나 공인인증서를 스마트 기기로 전송하거나, 갱신해야 하는 불편이 없다. 아울러 인터넷 뱅킹 및 쇼핑 등 서비스제공자는 각기 다른 스마트기기 플랫폼과 브라우저를 위한 보안모듈을 모두 개발해 제공해야 할 필요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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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TRI 사이버융합보안연구단 조현숙 단장은 ETRI는 스마트폰 전자서명을 위한 스마트사인 기술과 차세대 모바일 카드 기술에 이어 스마트폰을 통한 스마트기기 지불 및 인증 기술을 개발했다며 앞으로도 모바일 융합 보안 핵심 기술 개발을 통해 모바일 컨버전스 산업 경쟁력 제고에 이바지하겠다고 말했다.

최승락 케이사인 사장은 ETRI와 공동연구를 통해 이번에 개발한 기술이 스마트폰 사용자에게 보다 많은 혜택을 줄 수 있게 되었고 향후에도 스마트폰 산업시장에도 큰 기여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