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의 메모리카드, XQD 내달 출시

일반입력 :2012/01/07 08:54    수정: 2012/01/07 09:46

XQD 메모리 카드라는 새로운 방식의 저장 매체가 나왔다. 콤팩트플래시협회(CF Association)가 최근 승인한 차세대 메모리 규격으로 매우 빠른 데이터 처리 속도가 특징이다.

씨넷아시아는 6일 소니가 내달 출시할 XQD 메모리 카드 H시리즈의 데이터 읽기, 쓰기 속도는 초당 125메가바이트(MB)라고 보도했다.

이같은 데이터 처리 속도를 지닌 XQD 메모리카드를 디지털카메라에 사용하게 되면, 이론적으로 1기가바이트 용량을 약 8초만에 가득 채울 수 있다.

보급형 디지털카메라에서 주로 많이 사용하는 SDHC 메모리 카드는 계열에 따라 클래스10일 경우 초당 최소 10MB, 클래스6가 초당 6MB를 기록할 수 있다. 초당 2MB를 기록할 수 있는 클래스2 SD 카드의 경우 디지털카메라를 이용해 풀HD 동영상 촬영이 거의 어렵다.

SD 카드와 비교한다면 차세대 메모리 규격인 XQD 카드는 데이터 처리 속도가 10배 이상 빠른 것이다.

XQD 메모리 카드는 우선 내달 출시될 니콘 플래그십 DSLR 카메라 D4에서 최초로 사용된다. 니콘에 따르면 D4에서 XQD 메모리 카드를 사용할 경우 로우(RAW) 포맷 파일로 기록할 때 약 100장의 연사 촬영물을 기록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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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니는 XQD 메모리카드 신제품을 니콘 D4 출시에 맞춰 내달 판매를 시작할 예정이다. 신제품은 용량에 따라 16GB, 32GB로 나뉘며 가격은 각각 130달러(약 15만원), 230달러(약 27만원)다.

XQD 메모리에 저장된 데이터를 PC에 직접 전송할 때는 USB 포트를 탑재한 리더기를 별도 구입해 사용할 수 있다. 소니는 전용 리더기를 45달러(약 5만2천원)에 따로 판매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