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상대로 최근 선풍적 인기를 얻고 있는 99달러짜리 스티브잡스 액션피겨가 법정분쟁을 겪게 될 전망이다.
텔레그래프는 5일(현지시간) 애플이 잡스 액션피겨를 만든 인아이콘스에 “애플이 가지고 있는 로고, 개인의 이름, 모양, 또는 제품들과 유사해 법을 위반하고 있다”는 내용의 정지명령서(Cease and Desist note)를 보냈다고 보도했다.
씨넷에 따르면 이와 관련한 어떤 법정소송 진행소식도 전해지지 않은 가운데 탠디 청 인아이콘스사장은 애플은 뭐든지 자기 마음대로 할 수 있다”며 “나는 멈추지 않을 것이다 우리는 이미 생산을 시작했다”고 말했다.
홍콩의 인형제작업체 인아이콘스가 새해에 소개하면서 선풍적 인기를 얻고 있는 이 12인치 크기의 99달러(한화 약 11만원)짜리 스티브 잡스 액션피겨는 다음 달 말부터 판매에 들어간다.
이 액션피겨는 잡스와 닮은데다 그의 터틀넥셔츠와 청바지, 테없는 안경을 쓴 모습까지 영락없는 잡스의 모양이어서 엄청난 선풍을 일으키고 있다. 액션피겨는 팔꿈치나 손목 등 관절 부분을 자유자재로 움직일 수 있는 캐릭터 인형을 말한다. 무엇보다도 이달에 사전 판매되는 액션피겨 키트는 손에 사과를 쥐고 있는데다가 애플제품 출시 때와 비슷한 “하나 더” 같은 캐치프레이즈를 내세울 때의 익숙한 자세까지 취하도록 할 수 있다. 게다가 세트에는 여분으로 두 쌍의 안경과 세 쌍의 손, 의자, 한입베어먹은 사과를 포함해두 개의 사과가 제공된다.
잡스의 액션피겨를 둘러싼 비슷한 법정 소송은 이전에도 있었다. 이번 것만큼 정교한 것은 아니지만 지난 2010년 11월 중국의 MIC개짓이란 업체가 고객들에게 판매를 하려했지만 다음달 출하를 중단했다. MIC개짓은 잡스가 닌자옷을 입힌 버전을 내놓았는데 애플은 이것에 대해서도 공세를 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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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은 인아이콘에 어떤 서한을 보냈는지 여부 등에 대해 즉각적인 확인을 해 주지 않았다. 그러나 홍콩소재의 인아이콘스역시 판매를 계속할지 여부를 밝히지 않았다.
얼마나 많은 액션피겨가 구매됐고 만일 이 회사가 출하를 계획하고 있는지, 또는 초기 구매자에게 환불을 할지도 밝혀지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