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삼성 中낸드공장 설립 최종 승인

일반입력 :2012/01/04 10:09

손경호 기자

정부가 삼성전자의 중국 내 반도체 공장을 설립하기 위한 10nm급 낸드플래시 국가핵심기술 수출신고 건을 4일 최종 수리했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앞으로 삼성전자의 중국 내 낸드공장 설립을 위한 부지선정과 중국 내 인·허가 작업이 추진될 전망이다.

지경부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스마트 기기 보급으로 인한 낸드플래시 메모리의 수요확대와 중국 시장의 급성장으로 인한 현지경영의 필요성 때문에 지난달 6일 지경부에 국가핵심기술 수출을 신고했다.

지경부는 지난달 전기전자 분야 산업기술보호 전문위원회를 두 차례 열고, 삼성전자의 투자·기술보안 계획 등을 토대로 중국진출 필요성과 기술유출 가능성 등을 검토해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정부는 국가핵심기술의 불법유출 방지를 위해 신청기업이 기술보호대책을 수립·운영토록 하고, 정기적으로 운영실태 점검·보안 컨설팅을 추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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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공장설립으로 인한 국내 투자축소 가능성 우려에 대한 보완책으로 삼성전자는 중국 투자 시에도 국산 장비 활용률을 현 수준 이상으로 유지하고, 국내 인력양성을 전략적으로 추진한다. 또한 국내 화성 단지 외에 평택 단지를 확보해 메모리와 시스템 반도체 분야 투자를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삼성전자는 올해 초까지 중국 내 공장설립을 위한 절차를 마무리 하고, 상반기에 착공해 내년 하반기부터 300mm 낸드플래시 메모리용 웨이퍼 월 10만장 양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