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리버, KT와 197억 규모 로봇 공급 계약

일반입력 :2012/01/02 14:53

남혜현 기자

아이리버(대표 박일환)는 2일 KT와 총 197억원 규모의 유아·초등용 로봇(제품명 키봇2)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2일 공시했다. 이는 아이리버 전년도 매출액 대비 18.43%를 차지하는 규모이며 계약기간은 오는 3월 31일까지다.

아이리버는 KT와 스타일폰, 키봇1에 이어 지속적으로 협업 관계를 유지해 갈 수 있게 되었으며, 아이리버의 전략 사업군이 로봇까지 확장됨에 따라 미래의 지속적인 성장을 위한 수익 기반을 마련할 수 있게 됐다고 의의를 밝혔다.

KT 역시 유아·초등용 로봇 출시로 소비자 층을 국내뿐 아니라 해외 유아·초등생 가정으로 확대하여 더욱 큰 통신 시장을 창출 할 수 있게 됐다는 입장이다.

아이리버 관계자는 키봇 프로젝트가 양사 모두에 시너지를 창출해 대기업-중소기업 간 전략적 제휴의 성공적인 모델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유아·초등용 로봇 '스마트로봇 키봇2'는 아이리버와 KT가 함께 개발한 제품으로 '2011 로봇대상 대통령상'을 수상한 키봇 1의 후속작이다.

전작보다 많은 1만편 이상의 교육 콘텐츠와 멀티미디어 기능을 탑재, 500만 화소 카메라 기능과 초소형 프로젝터 내장, 음성 인식 기능 등이 업그레이드 된 제품이다.

관련기사

박일환 아이리버 대표는 스마트로봇 키봇2는 아이리버가 성장 동력으로 삼고 있는 네트워크 디바이스 사업 부문의 비전을 구체화 시킨 제품으로서 새로운 아이리버의 변화 의지와 비즈니스 방향을 제시하는 의미있는 제품이라고 말했다.

한편, 아이리버는 2011년 3분기까지 스타일폰, 키봇 등을 포함한 네트워크 제품 부문에서 매출이 누적 142억원을 기록했으며, 전체 제품군 매출의 20.50% 차지함으로써 전년도 대비 약 2배 이상 커졌다. 올해 지속적인 신규 제품 라인업을 확장해 매출 및 수익률 개선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