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석채 KT 회장이 4세대 ‘롱텀에볼루션(LTE)’을 가입자 400만명을 올 안에 모으겠다고 밝혔다. 선발주자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 등에 비해 고품질 LTE로 무장했음을 강조했다.
이 회장은 2일 서울 광화문 올레스퀘어서 간담회를 열고 “누가 조금 앞서고 뒤처지고는 중요하지 않다”며 “기지국 용량과 전송속도를 향상시킨 LTE 워프(WARP) 시스템으로 시장 주도권을 잡을 것”이라고 말했다.
KT는 오는 3일 LTE 개통을 시작하며 4월경 전국망 구축을 완료할 계획이다.
다음은 이석채 회장과의 일문일답.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가 각각 70만명, 50만명 가입자를 모았다. 추격 전략은?
무선통신 역사를 보면 누가 조금 앞서고 뒤처지고는 중요하지 않다. KT 워프는 현존하는 가장 빠른 네트워크 기술이다. 연말까지 400만명 이상 LTE 가입자 유치가 가능하다.
LTE에 무제한데이터 요금제가 없어 불만이라는 목소리가 크다.
유일한 것을 무제한으로 쓰면 다수에게 피해가 돌아간다. 전력을 무한정 쓸 때 벌어지는 일과 (무제한데이터의) 원리가 비슷하다. 경제학적으로 역행하는 것이다. 와이파이와 와이브로를 동원해 무제한데이터 없이도 요금 부담을 줄이겠다.
1.8㎓ 주파수 대역에서 LTE를 시작했다. 글로벌 호환성에 문제가 없겠는가?
1.8㎓ 대역이 글로벌 추세다. 세계이동통신사업자협회(GSMA)도 이를 인정했다. 9개국 10개 사업자들이 이 대역에서 LTE를 서비스한다. LTE 글로벌 로밍시 1.8㎓를 고려할 수밖에 없다.
LTE 스마트폰의 3G 개통을 지속할 계획인가.
(표현명 개인고객무문 사장) 예정대로 20일 끝낼 예정이다. 이후 모든 LTE 스마트폰은 LTE 요금제로만 가입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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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장 연임이 확실시된다. 앞으로 3년간 KT를 이끌게 되는데 각오는?
지난 3년간 창의적 기업 문화를 정착시키려고 노력했다. 특히 KT가 독자적으로 만든 CCC 기술이 그 산물이다. 3년이 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은데 회사를 세계 1류로 만들고 싶다. 역량을 가진 협력사는 끌어안아 함께 성장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