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수학교 '덕수학교' 홈페이지(http://www.duksu.net)는 한국정보화진흥원(NIA)이 인증하는 ‘웹접근성 품질마크’를 받았다고 2일 밝혔다.
웹접근성 품질마크란 NIA가 장애인, 고령자 등 정보소외계층도 비장애인과 동등하게 불편없이 이용할 수 있다고 인정되는 홈페이지에 주는 표시다. 한국형 웹콘텐츠 접근성 지침(KWAG) 2.0의 22개 평가항목 준수여부를 약 2개월간 심사해 부여한다. 지난해 웹접근성 품질마크 심사 합격률은 25.7%다. 646개 기관이 신청해 166곳이 최종심사를 통과했다.
학교측은 웹사이트 담당자 송형조 씨와 호스팅업체 이웃닷컴의 웹접근성TFT가 3개월간 작업한 결과 이번 심사를 통과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홈페이지를 방문시 ▲시각장애인은 화면낭독프로그램을 설치한 PC를 통해 음성정보를 받을 수 있고 ▲저시력자는 확대된 글씨를 볼 수 있으며 ▲청각장애인은 음성정보로 구성된 콘텐츠에 대해 자막, 원고 등 문자정보를 이용할 수 있고 ▲지체장애인은 마우스 없이 자판만으로 이용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덕수학교는 시각장애인, 청각장애인, 지체장애인 등에게 대국민교육정보서비스인 학교홈페이지의 이용편의성을 높이고 정보격차를 줄이기 위해 지난해부터 사이트 개편을 진행했다. 덕수학교를 포함한 전국 특수학교들은 웹접근성 의무화 근거인 '장애인 차별금지 및 권리구제에 관한 법률'이 발효된 이후 교육과학기술부와 국립특수교육원 지원을 받아 홈페이지를 만들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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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웃닷컴 조영준 개발1팀장은 “접근성을 단순히 디자인이나 퍼블리싱의 문제로만 생각하는 경향이 큰데 요새 웹은 동적 요소들이 많아 반드시 기획, 개발, 퍼블리싱, 디자인, 4박자 균형이 맞아야 한다"며 "이 때 개발자에게 적극적인 웹접근성 준수 의지가 중요하다”고 제언했다.
덕수학교 사례를 계기로 특수학교와 특수교육 관련 기관의 웹접근성 향상 의지가 높아갈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