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종 선물과 덕담이 오고 가는 연말, 새해 가까운 나라 일본에서 때아닌 복주머니 타령이 떴다. 이번에는 중국인들까지 가세해 논란이 커지고 있는 상태다.
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새해를 맞이한 일본에서 업체들이 소비자들에게 다양한 선물을 넣어 팔거나 증정하는 복주머니가 전례 없는 다양한 상품 때문에 화제와 논란을 낳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복주머니는 이월 상품이나 재고 상품들을 일종의 보상 차원에서 매우 저렴한 가격에 내놓거나 같은 가격에 무작위 방식으로 이용자들이 구매해 가는 일종의 연말 행사다. 고가의 물건을 매우 싸게 구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이 행사는 아키하바라나 일본의 산매점이 많은 곳에서 오래전부터 해온 행사다. 인기가 높아서 요즘에는 소니나 니콘, 닌텐도 등 일본 대형 업체들도 연말, 새해를 맞이해 마케팅 목적으로 도입하기도 한다.
이 복주머니에는 매장마다 다르지만 게임 타이틀부터 피규어, IT제품 주변기기, 건담 프라모델 등 다양한 것들이 들어 있다.
그러나 최근에는 상술이 더해진 경우나 일부 보따리상(외국에서 물건을 산 후 자신들의 지역으로 가 비싸게 파는 상인을 부르는 은어)들의 사재기 때문에 문제가 생기는 경우가 많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 일본 언론의 기자는 “새벽 행렬을 취재하기 나왔는데 중국인으로 보이는 집단이 가게 앞에 줄을 선 것을 발견했다”며 “사재기나 다른 목적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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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매점 주인은 이는 유명 매장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풍경이라고 언급했다. 실제로 최근 플레이스테이션 비타(PS VITA) 출시 당일에도 중국인으로 보이는 사람들이 새벽부터 기다린 후 물건을 대량으로 구입해가기도 했다는 이야기도 밝혔다.
일본 커뮤니티 사이트에서는 중국인들의 사재기 행렬에 '불쾌하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