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PC 바이러스 잡는 쥐 보셨어요?"

일반입력 :2011/12/21 16:12    수정: 2011/12/22 08:37

CPU, VGA 쿨러로 잘 알려진 잘만테크가 깜짝 놀랄만한 제품을 선보였다. 잘만테크가 내놓은 ‘V3 알람 마우스 플러스’는 전 세계 마우스 최초로 바이러스를 감지할 수 있는 백신 프로그램이 내장됐다.

이 마우스가 탄생한 배경도 남다르다. 제품 출시 이전까지 하드웨어 제조사인 잘만테크, 소프트웨어 공급업체인 안철수연구소, 유통사 롯데마트의 협력이 있었다.

신제품 2종 가운데 V3 알람 마우스 플러스에는 안철수연구소의 백신 프로그램인 ‘V3 365 클리닉 스탠다드’가 기본 내장됐다. 이는 일반 사용자용 소프트웨어로 4만8천400원에 구입할 수 있다.

안철수연구소에 따르면 이 마우스에 탑재된 백신은 무료 배포 버전과 비교해 방화벽이 강화됐고, 웹하드를 사용할 수 있다. 또 사용자가 핫라인으로 연결해 즉시 PC 점검을 할 수 있는 PC 주치의 기능을 일부 제공한다.

마우스 안에는 2기가바이트(GB) 용량의 플래시메모리가 포함됐다. 백신 설치 프로그램은 이 안에 담겨있다. 사용자 한 명이 총 3대의 PC에 설치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 사용권 증서가 포함됐다. 예컨대 집에 있는 데스크톱 PC와 노트북에 각각 설치하더라도 다른 PC 하나에 또 설치할 수 있다.

2GB 중 백신 설치 프로그램을 제외한 나머지 저장 공간은 USB 메모리처럼 활용할 수 있는 점도 유용하다. 즉, 제품 판매가인 5만4천원으로 유선마우스 하나, PC 3대에서 사용가능한 유료 백신, 2GB USB 메모리를 한 번에 구입할 수 있는 것이다.

제품 외관은 일반 마우스와 크게 다르지 않다. USB로 연결하는 유선 광학식 마우스로 좌클릭과 우클릭을 사용할 수 있는 2개의 버튼과 스크롤휠, 웹서핑 도중 뒤로가기를 실행할 수 있는 작은 버튼 하나를 장착했다. 또 제품 하단에는 고휘도 LED를 탑재해 마우스 사용 도중 불빛이 들어온다.

V3 알람 마우스의 가장 큰 강점은 직관적인 고휘도 LED 조명이다. LED 조명 색 변화에 따라 사용중인 PC의 보안 등급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3색 조명과 함께 조명이 꺼져있는 상태를 포함해 총 4가지 시스템 상태 확인이 가능하다.

우선 V3가 설치되어 있지 않거나 실행중이지 않을 때는 조명이 꺼진다. 반면 모든 보안 기능이 실행중이며, 최신 업데이트 설정이 완료되면 파랑색 조명이 켜진다. 즉 마우스가 파랑색일 경우에는 PC 시스템 보안이 정상 작동중이기 때문에 안심하고 사용하면 된다.

그러나 최신 버전으로 업데이트 중에는 노랑색, 최신 업데이트가 아니거나 방화벽이 실행되지 않을 경우엔 빨강색으로 표시된다. 사용자는 마우스가 빨강색일 때 보안 상태를 점검해주면 돼 컴맹이라고 하더라도 쉽게 PC 상태를 확인할 수 있다. 마치 도로에 설치된 신호등을 연상하면 이해하기 쉽다.

마우스 자체로 성능도 준수한 편이다. 1000 DPI를 지원하며 케이블 길이는 1.5미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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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게는 일반 마우스와 비교해 108그램으로 다소 무거운 편이다. PC에 설치된 백신 프로그램과 연동되어 작동하는 모듈을 탑재하고 있기 때문이다. 또한 USB 모듈과 함께 메모리까지 갖추고 있다.

물론 어느 정도 이상의 PC 지식을 갖춘 사용자라면 시스템 상태를 조명 색상으로 알려주는 기능은 불필요한 면도 있다. 마이크로소프트 윈도 관리센터를 통해 시스템 보안 상태를 확인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PC 관리 지식이 부족한 사람에게 V3알람 마우스 플러스는 그 어떤 솔루션보다 직관적이고 편리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