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연내 삼성LED 합병을 최종 결의할 전망이다. 2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 삼성전기가 오는 26일 이사회를 열고 삼성전기 보유 지분 50%를 삼성전자에 넘기며 삼성LED를 삼성전자가 합병하는 방안을 의결할 계획이다.
양사의 합병은 이미 어느 정도의 수순을 밟고 있다. 삼성LED는 이달 중순 주식 액면 분할을 결의해 액면가 5천원 주식을 500원으로 분할했다.
최근에는 연말 인사를 통해 김재권 전 LED 사장이 삼성전자로 이동하고 삼성전자 반도체사업부에서 스토리지사업부 등을 담당하던 조남성 부사장이 대표로 선임됐다. 대표이사직을 부사장에게 맡기는 등의 조치도 합병을 위한 것이었다고 관련업계는 보고 있다.
삼성LED는 지난 7월 삼성전자 DS총괄 출범 이후 권오현 부회장이 보고를 받으며 부품 분야를 총괄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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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LED는 지난 2009년 삼성전기 LED 부문이 분사해 설립됐다. 삼성전자, 삼성전기 합작법인으로 각각 절반씩 투자했다. 삼성전자로 통합되면 삼성전기 분사 후 3년만의 삼성전자로의 통합이다.
삼성전자의 삼성LED 합병에 대해 삼성 관계자는 “진행중이라는 것은 공공연하게 알려진 사실”이라고 말했으며 삼성전자 관계자는 “검토중이나 아직 확정된 바 없다”며 지난달 공시를 통해 밝힌 입장을 반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