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LED 부사장에 메모리 반도체 전문 임원 2명이 부사장으로 배치됐다.
삼성그룹은 13일 정기 임원인사를 통해 삼성LED(대표 김재권) 부사장으로 삼성전자 메모리 사업부 출신인 조남성 전무(52), 오경석 전무(51)를 부사장으로 내정했다고 발표했다.
조남성 신임 부사장은 영훈고를 나와 성균관대 전자공학 학사·한국과학기술원 경영학 석사로 졸업한 뒤 ▲삼성전자 경영진단팀 담당 상무보(2002년) ▲일본삼성 디바이스솔루션사업부 상무(2005년) ▲삼성전자 메모리 마케팅 팀장(2009년) ▲삼성전자 반도체사업부 스토리지담당 전무(2010) ▲삼성전자 반도체사업부 스토리지 담당 겸 생산기술연구소장(2011)을 지냈다. 오경석 신임 부사장은 충암고, 서울대 물리교육 학사·서울대 대학원 물리학 석사를 거쳐 ▲삼성전자 디바이스솔루션총괄 메모리사업부 D램 PA팀 담당 상무보(2002년)·상무(2004년) ▲삼성전자 반도체 총괄 메모리사업부 차세대연구팀장 전무(2008년) ▲삼성전자 메모리 D램 개발실장(2009년)을 지냈다.
이외에 이도준·이위수 상무가 전무로 김영선·윤희종·최윤준 부장이 상무로 승진했다.
삼성LED 관계자는 “연구개발 분야 핵심인력과 성과가 우수한 인력을 중심으로 승진 인사를 단행했다”고 밝혔다.
한편 업계관계자들 사이에서는 삼성LED의 인사를 두고, 삼성전자의 삼성LED 인수합병을 위한 포석이 아니냐는 관측도 내놓고 있다. 따라서 이번 인사가 인수합병설이 유력한 상황에서 이뤄진 만큼 합병을 위한 조직추스리기가 아니냐는 쪽의 분석인 셈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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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LED 관계자에 따르면 발광다이오드(LED) 역시 반도체의 일종이라는 특성상 이전에도 삼성전자 반도체 담당 임원들이 삼성LED로 자리를 옮긴 적이 있었다.
지난달 15일 삼성LED는 이사회와 임시주주총회를 열고, 액면가 5천원짜리 주식 1주를 500원짜리 주식 10주로 액면분할하기로 결정했다. 일반적으로 액면분할은 상장이나 합병을 앞두고 기업가치를 평가하기 위해 이뤄지는 만큼 삼성전자가 삼성LED를 흡수합병할 것이라는 설이 나온 것이다. 삼성LED는 이틀 뒤 한국거래소의 조회공시 요구에 “검토 중이나 확정된 바는 없다”는 내용의 답변을 내놓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