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라클이 시스코UCS서버에 데이터베이스(DB)를 구동시켜 TPC-C 세계 기록을 수립했다. 단, 바이올린메모리의 플래시어레이 스토리지를 사용한 덕이었다. 오라클과 시스코는 바이올린의 공을 애써 감추려는 모습이다.
19일(현지시간) 외신에 따르면, 트랜잭션 처리 성능 위원회(TPC)가 7일 발표한 TPC-C 벤치마크테스트 결과에서 시스코UCS C250 M2 서버와 오라클DB의 조합이 105만3천100건의 분당 트랜잭션 처리수(tpmC)와 tpmC당 0.58달러를 기록했다.
0.58달러는 역대 3위에 해당하는 기록으로 1위는 HP 프로라이언트 시스템과 SQL서버 조합이 세운 0.49달러다. 2위 역시 HP가 SQL서버 조합으로 세운 0.51달러다.
테스트에 사용된 하드웨어는 인텔의 6코어 프로세서인 제온 X5690과 384GB DRAM으로 구성된 2소켓 제품 시스코UCS C250 M2서버다. 스토리지는 바이올린메모리의 플래시 어레이인 5.3TB짜리 V-3205와, 16.3TB짜리 V-6000이 사용됐다. 운영체제(OS)는 오라클 리눅스가 쓰였다.
HP는 프로라이언트 시스템과 SQL서버의 조합에, 스토리지로 P2000를 사용했다. 여기 사용된 P2000는 300GB SAS 디스크와, 120GB SSD로 구성된 D2700 인클로저를 사용했다.
오라클 측은 “이상적인 인텔 프로세서 배열과 메모리 용량을 사용해 경쟁사보다 tpmC 당 11%에 가까운 비용을 절감하면서 더 나은 성능을 보였다”라고 강조했다. 단, 오라클이 언급한 HP의 기록은 프로라이언트 DL380과 400GB SSD를 사용한 후 나타난 102만4천380tpmC와 tpmC 당 0.65달러 기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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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라클이 배포한 보도자료에서 시스코와 오라클 측은 바이올린 메모리를 언급하지 않았다. 하지만 바이올린 제품이 이번 테스트에서 차지한 구입가격은 68만달러로 전체 구성요소 중 가장 비싸다. 3년간 총소유비용(TCO)로 계산된 60만2천316달러를 감안해도 변함없는 비중이다.
이에 바이올린메모리 측은 자사 홈페이지에 이번 TPC-C 결과보고서 페이지를 링크하며, 자사 기술의 공을 부각시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