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까운 미래에 마치 영화 매트릭스에 나온 인물들처럼 새로운 능력을 두뇌에 다운로드해 기능을 습득할 수 있게 될 것이라는 과학자들의 연구결과가 나왔다.
이에따라 무술을 하는 방법, 비행기 조종술, 다른 나라 말을 하는 법 등을 정신차리고 배우지 않아도 저절도 깨치는 일이 멀지 않은 미래에 가능해질 전망이다.
미 보스턴대와 일본 교토소재 ATR 컴퓨터신경과학연구소 합동연구팀은 조만간 새로운 능력을 습득하기 위해 컴퓨터앞 의자에 앉아 업로드하는 것을 기다리기만 하면 되는 시대가 다가오고 있음을 전했다. 이같은 내용의 논문은 12월 9일자 사이언스지(http://www.sciencemag.org/content/334/6061/1413.full)에 실려있다. 연구진은 사람들의 두뇌활동패턴을 바꾸는 신호를 보내는 기능성자기공명영상장치(fMRI)를 이용해 어떻게 기계가 시각피질에서 지식을 흡수하는지를 알아냈다.
이 과정은 뉴로피드백 해독, 또는 데크네프(Decoded Neuro feedback· DecNef)로 불리는데 두뇌활동의 패턴을 변화시키는 신호를 보냄으로써 시각피질을 자극하는 원리를 이용한 것이다.
예를 들어 과학자들은 저글링 전문가를 불러 fMRI기기에 오게 한 후 저글링하는 것을 상상토록 한 후 그의 두뇌활동 패턴을 포착해 이 정보를 다른 누군가에게 보낼 수 있다.
연구진들은 실험결과를 확인하기 위해 fMRI를 이용, 자원자들을 대상으로 시각능력 테스트를 한 후 이 결과를 테스트받지 않은 다른 그룹과 비교해 보았다.
그결과 연구진은 이 새로운 기술을 경험한 사람들에게서 시각능력에 있어서 엄청난 향상이 있었음을 확인했다.
즉 이 기술을 현실화시킨다면 영화 매트릭스 속 주인공 ‘네오’처럼 몇 분 안에 무술의 달인이 되거나 오랜 기간 훈련하지 않아도 유능한 축구선수가 될 수 있는 가능성이 높아짐을 확인한 것이다.
연구진들은 fMRI를 이용해 실험한 사람들이 그렇지 않은 사람들에 비해 훨씬 더 좋은 점수를 받았다는 사실을 통해 자신들의 실험이 성공적으로 이뤄졌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연구진은 또 사이코패스는 세상을 잘못 이해하고 있는 사람들일 뿐이며 이들도 치료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fMRI를 적용해 능력을 받아들이는 데는 어떤 의약도 필요하지 않으며, 이 실험을 하는 대상은 깨 있을 필요도 없다. 다만 기계로 원하는 사람들의 두뇌활동을 원하는 패턴으로 바꿔주게 되는 것 뿐인데 이를 통해 누구나 원하면 미식축구 스타처럼, 또는 체스명인이 될 수 있다.
연구를 이끈 보스턴대의 와타나베 타케오교수는 “어른의 초기 시각영역은 매트릭스에서처럼 다운로드하기에 충분할 정도로 잘 형성되어 있다”고 말했다.
영화 매트릭스에서는 주인공들이 컴퓨터플러그를 몸에 꽂아 그들의 두뇌에 새로운 기능을 직접 다운로드해 새로운 기능을 배우는 내용이 나온다.
아래 동영상은 영화 매트릭스를 이용한 게임 트레일러의 일부분이다. <출처=The Matrix: Path of Neo (Xbox)/씨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