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으른 당신을 위한 겨울철 다이어트 비법

일반입력 :2011/12/09 11:30    수정: 2011/12/09 11:33

김동현

요즘 아침에 일어나 겨울을 보고 부쩍 살이 오른 모습에 “그래 다이어트 해야지!”라고 맘을 먹는 사람들이 많다. 그러나 연말 밀려드는 회식과 송년회 등으로 작심삼일(作心三日), 아니 그냥 작심만 하게 된다.

막상 운동을 하려고 해도 쌀쌀한 날씨에 지하철 옆 헬스장 가는 길은 천리만리 같이 느껴지고 한강이나 공원 내 달리기는 엄청난 추위에 5분도 못하고 집으로 들어가게 만든다. 부쩍 살이 오른 모습에 남자친구가 하는 “왜 귀여워졌네..하하”라는 억지웃음이 더 싫다.

일단 핑계는 많다. 추운 날씨, 회식, 연말 송년회, 헬스장이 멀다는 것, 푸짐하게 오른 살을 가려줄 두터운 외투, 그리고 다이어트는 재미가 없다는 점 등이다. 이 문제를 어느 정도 해결해준다면 그래도 한 번쯤 겨울 다이어트에 돌입해볼 수 있지 않을까.

그렇다면 이 제품을 고려해보자. 바로 동작인식기기 키넥트다. 전 세계 약 1천5백만 대 이상 팔린 키넥트는 카메라 앞에 있는 자신의 몸 전체 움직임을 체크해 게임이나 프로그램 내 반영하는 기기다. 해외에서는 가장 빨리 팔린 IT제품으로 기네스북에 오르기도 했다.

콘솔기기 X박스360과 함께 쓰이는 키넥트는 피트니스 소프트웨어부터 최신 춤 동작을 배울 수 있는 소프트웨어, 다양한 종목의 운동을 체험하는 소프트웨어까지 다양하게 준비돼 있다. 각각 게임들은 4만 원 대 가격이지만 내용면에서는 꽤나 충실하다.

가장 추천하고 싶은 타이틀은 ‘유어쉐이프: 피트니스 이볼브드 2012’(이하 유어쉐이프)다. 헬스장의 전문 트레이너에게 교육 받는 것처럼 꼼꼼하게 다양한 피트니스를 배울 수 있으며, 자신의 체형부터 원하는 부위를 집중적으로 관리할 수 있게 해준다.

이 소프트웨어의 백미는 전문지식이 부족한 이용자가 수립하기 어려운 운동 계획을 간단한 설문조사를 통해 설정해주며, 이 같은 계획에 맞춰 운동을 진행 시켜주고 그 결과를 하루 단위로 확인 시켜 준다. 실제 체형에 대한 지속적인 피드백을 제공하는 매력도 있다.

운동 시에 경험하게 되는 동작 문제는 전작보다 한층 개선된 트래킹 기능으로 세밀해졌다. 요가나 피트니스 동작에서 효과를 반감 시키는 문제점을 최소화 시켜서 이용자가 정해진 시간 내 확실한 운동 효과를 얻을 수 있게 해준다는 것이다.

헬스 진행이 지루해질 수 있는 이용자를 위한 미니게임부터 특정 코스 운동 등이 준비돼 있다. 특히 엉덩이나 뱃살, 허벅지 등 특정 부위를 집중적으로 공략할 수 있는 기능도 있기 때문에 그동안 부분별 다이어트에 실패한 이용자라면 시도해보는 것이 좋다.

실제로 이 제품의 효과는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입증됐다. 전작 ‘유어쉐이프’의 경우는 국내에서도 높은 판매량을 기록했으며, 전문 카페가 생겨날 정도로 인기를 끌었다. 해외에서는 10점 만점에 8점을 받으면서 새로운 피트니스 소프트웨어로 각광 받았다.

물론 이 소프트웨어를 사용하기 위해서는 어느 정도의 투자가 필요하다. 만약 X박스360 콘솔기기나 키넥트가 있다면 4만 원대의 이 타이틀만 구입하면 되지만 그게 아닐 경우라면 약 40만 원 정도의 추가 비용이 들어간다.

이 제품을 구입한 이후에는 DVD를 보거나 게임 소프트웨어를 구입해서 즐길 수 있고, 다른 키넥트 소프트웨어를 통해 운동 외에 활동을 경험할 수도 있다. 대표적으로는 최신 춤 동작을 배울 수 있는 댄스 센트럴2나 실제 운동을 하는 듯한 느낌을 주는 키넥트 스포츠 시리즈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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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 부담스러운 가격이라면 권하지는 않겠지만 만약 100만원이 훌쩍 넘는 헬스장을 등록해놓고 한 달에 며칠 못 나간 경험이 있는 사람이나 겨울철 쌀쌀한 날씨에 “그냥 봄부터 운동하자”라고 포기한 사람, 집에서 운동을 했지만 효과를 전혀 못 본 이용자라면 유어쉐이프2012를 통해 매년 세우는 다이어트 계획을 성공 해보는 것이 어떨까.

참고로 이 타이틀은 자막 한글화 됐으며, 1~4인까지 함께 즐기는 것이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