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맨 최효종이 11월 최고 화제의 인물에 등극했다. 1천500억원을 사회에 환원한 안철수 안철수연구소 이사회 의장을 제친 결과다.
SK마케팅앤컴퍼니(대표 이방형)는 소비자리서치패널 틸리언에서 11월 한 달 간 최고 화제의 인물에 대해 설문 조사를 실시한 결과를 6일 발표했다. 해당 조사는 대형 포털의 인기 검색어를 기준으로 성인남녀 9천991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조사 결과 최근 국회의원 풍자 개그를 선보였다가 ‘국회의원 집단 모욕죄’로 고소당했던 개그맨 최효종이 26.1%를 차지했다. 자신이 보유한 안철수 연구소 지분을 사회 환원하겠다고 밝힌 안철수 의장은 22.5%로 2위에 올랐다.
국회의원 풍자 개그에 대해 ‘국회의원 집단 모욕죄’로 개그맨 최효종을 고소했다가 취하한 강용석 의원은 14.6%로 3위에 올랐다.
이어 최근 엠넷 슈퍼스타K3에서 우승한 울랄라세션은 12.1%로 4위, 개그콘서트의 장수 코너 ‘달인’을 종영한 개그맨 김병만(4.9%)과 한미FTA비준을 반대하며 국회본회의장에 최루탄을 터트린 김선동 의원(4.7%)이 각각 5위와 6위에 올랐다.
해당 조사에서는 여성의 경우 연예인에, 남성은 정치인에 대한 관심이 더 큰 것으로 나타났다. 여성 패널들은 울랄라세션에 대한 관심도가 남성(7.9%)보다 약 2배 높은 15.5%에 달했다. 반면 남성의 경우 안철수 의장에 대한 관심도(24.7%)가 가장 높아 개그맨 최효종을 제치고 1위로 나타났다.
11월의 최고 화제의 검색어는 지난 22일 강행 처리된 한미FTA 비준안에 대한 관심으로 ‘한미FTA’(33%)가 1위를 차지했다. 이어서 안철수 의장이 자신이 보유한 안철수연구소 주식 지분 37.1%의 절반인 1천500억원을 사회에 환원할 것이라고 밝히면서 ‘안철수 주식 사회 환원’(17.9%)이 2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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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제주도가 남미의 아마존, 이구아수 폭포 등과 함께 세계 7대 자연경관에 이름을 올리면서 ‘세계 7대 자연경관 제주도선정’이 10.3%로 3위에, 지난 10일에 치러진 2012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과 최근 4년 만에 종영된 개그콘서트의 인기 코너 ‘달인’ 폐지가 각각 6.1%로 공동 4위에 랭크됐다.
SK마케팅앤컴퍼니 이영진 PM은 “마케팅 전문회사로서 월별 화제의 검색어와 화제의 인물 순위를 통해 사회적인 현상에 대한 다양한 관점에서의 접근을 시도하고자 한다”며 “특히 ‘틸리언패널’을 통한 현상분석을 보다 강화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