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오스 온라인, 넥슨 후광 효과는 어디에?

일반입력 :2011/12/05 10:58    수정: 2011/12/05 18:35

김동현

공개 서비스 이후 첫 번째 주말을 보낸 카오스 온라인이 게임 검색 순위 8위에 오르는 등 주목을 받는데는 어느 정도 성공 했지만 기대했던 동시 접속자 2만 명 돌파에는 실패했다.

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 달 29일 공개 서비스에 들어간 전략 온라인 게임 카오스 온라인이 주말 내 안정화에 들어갔지만 세시-넥슨-네오액트 3사의 공동 퍼블리싱 효과는 그리 크게 얻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카오스 온라인은 지난 달 29일 이후 꾸준히 상승세를 기록했지만 이달 1일 넥슨이 가세한 이후에는 소폭 성장 밖에는 이루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동시 접속자 기록은 세시소프트 혼자 서비스를 시작한 첫 날 1만1천 명을 돌파하면서 기대 이상의 결과가 나올 것으로 예상됐다. 하지만 이달 1일 넥슨이 합류한 이후에 상승세는 어느 정도 이어졌지만 결과 수치는 그리 만족스럽지 못했다.

국내에서 회원이 가장 많은 것으로 알려진 넥슨 포털이 지원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게임 검색 순위는 물론 동시 접속자 등이 소폭 상승했다는 점은 다소 의아한 부분이다. 특히 플레이 타임이 1판에 30~40분 이상 걸리는 게임에도 동시 접속자 수치가 낮은 것은 의외다.

게임 전문가들은 넥슨 후광 효과가 너무 약한 것이 아니냐는 의견을 꺼냈다. 또한 게임 사양 문제 및 밸런스 등 추가적인 단점이 존재, 이용자들의 선택에서 벗어난 것이 아니냐는 의견도 덧붙였다.

실제로 현재 카오스 온라인 회원은 25만 명이다. 게임을 즐긴 이용자층이 이미 상당 수 확보됐지만 동시 접속자 기록부터 여러 측면에서 그리 좋은 결과를 얻지 못한 점을 보면 다른 부분에 문제점이 노출되고 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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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적된 단점으로는 ▲기존 카오스 고수 이용자들의 텃새 ▲2G RAM 이상 환경에서만 구동되는 사양 조건 ▲최적화 부족 ▲초보 이용자 배려 부족 등이다. 이중 높은 사양 문제는 경쟁 게임 리그 오브 레전드와 비교했을 때도 다소 심각한 문제라는 평가다.

한 업체 관계자는 “두 게임의 경쟁이 아직 초읽기 단계라는 점을 고려하면 카오스 온라인은 아직 갈 길이 많이 남았다”며 “안정화를 넘어서 최적화부터 여러 부분의 단점을 고치지 못할 경우 곧 공개 서비스를 진행하는 리그 오브 레전드에게 밀릴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