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야흐로 모바일게임의 전성시대다. 스마트폰이 대중화됐을 뿐 아니라 앱스토어와 안드로이드 마켓의 게임 카테고리가 열리면서 유통 채널이 대폭 늘어났기 때문이다.
이런 가운데 게임 이용자층도 넓어지고 있다. 특히 눈에 띄는 것은 여성 이용자가 증가하고 있단 점이다. 경쟁을 주된 묘미로 하는 RPG나 스포츠 대전 장르가 아닌 친구들과의 협력 플레이를 요구하는 소셜게임이 늘어나면서 이 같은 현상은 더욱 두드러지고 있다.
컴투스가 개발한 ‘타이티팜’은 ‘여심’을 집중 공략한 대표적 게임이다. 이 게임의 지난달 이용자 성별 비율은 여성이 65%. 세명 중 두명이 여성 이용자인 셈이다.
연령대를 조사한 결과 10대 26%, 20대 57%, 30대 이상이 17%로 나타나 타이니팜을 즐기는 이용자 대부분이 젊은 여성임을 알 수 있다.
컴투스 관계자는 “컴투스의 ‘홈런배틀2’나 ‘월드오브매직(아이모)’의 경우 각각 95%와 80%가 남성 이용자인 점과 비교하면 ‘타이니팜’의 높은 여성 이용자 점유율은 모바일 게임 성격의 변화를 보여주는 사례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타이니팜은 귀여운 동물과 동화 같은 그래픽을 기반으로 이용자가 직접 동물을 기르고 만지며 교감할 수 있는 요소를 갖춰 기존의 모바일게임과 차별화된 특성을 지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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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히 조작법이나 규칙을 익히지 않아도 게임 플레이가 가능해 어렵고 복잡한 게임에 익숙치 않은 여성 이용자들에겐 안성맞춤이라는 평가다. 게임 내 친구의 농장을 방문해 구경하고 글도 남길 수 있어 게임 플레이 이외 여성 이용자들이 좋아할 만한 재미기능도 갖췄다.
업계 전문가들은 여성이 새로운 고객 층으로 떠오르면서 이 같은 게임들의 출시가 더욱 가속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 관계자는 “기존에 나와있는 게임들도 여성 이용자를 끌어들이기 위해 다양한 재미요소를 추가하는 추세”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