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마트 경영권 분쟁 일단락 '각자대표 체제'

유진그룹과 하이마트가 경영권 분쟁이 일단락됐다.

유진그룹과 하이마트 비상대책위원회(비대위)는 30일 임시 주주총회를 앞두고 유경선 회장, 선종구 회장의 각자 대표 체제에 전격 합의했다.

하이마트 최대 주주인 유진그룹은 이날 주총을 마치고 이사회를 열어 선종구 회장을 하이마트 대표이사에서 퇴임시키는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었다.

합의에 따라 두 회장을 각자 대표로 선임하는 안건을 상정할 것으로 보인다. 양측의 합의로 유 회장의 하이마트 사내이사 재선임을 반대해 온 하이마트 비상대책위원회는 이사 선임에 찬성하기로 입장을 바꿨다.

하이마트 비대위는 어려운 결정을 해준 유경선 회장님과 유진 그룹 관계자께 감사드린다며 하이마트 발전과 주주를 위한 현명한 결단이다고 말했다.

유진그룹 측은 현 상황이 원만히 수습될 수 있는 합의가 이루어졌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