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이스트와 한국차세대컴퓨팅학회가 공동 주관하는 제7회 2011웨어러블 컨퓨터 경진대회(WCC) 본선이 28일부터 29일까지 이틀 간 서울 코엑스 3층 전시장 C홀에서 개최된다.
웨어러블 컴퓨터는 사용자가 이동 환경 중에도 자유자재로 컴퓨터를 사용하기 위해 소형화, 경량화해 신체 또는 의복 일부분으로 착용할 수 있도록 제작된 컴퓨터이다.
카이스트는 IT기술과 패션을 융합하여 엔터테인먼트, 헬스케어 및 새로운 패션문화를 추구하는 분야라고 밝혔다.
이번 대회는 올 3월 참가신청을 시작으로 엄격한 서류심사와 발표심사를 거쳐 57개 참가팀 중 본선에 참가할 10팀을 선발했다.
본선에 선발된 팀들은 반드시 스마트폰을 활용해 입는 컴퓨터를 제작하고 생체신호를 측정하거나 활용해야 한다.
출품작 중에는 자전거 사용자의 안전사고를 예방하는 옷이 눈길을 끌고 있다. 이는 사용자 등에 부착된 발광다이오드(LED) 표시등에 자전거의 진행방향과 정지여부가 나타나고, 스마트폰을 후방카메라로 사용해 등 뒤의 상황을 알려주는 제품이다.
스마트폰을 거쳐 영화정보가 옷 내부에 장착된 센서로 전달돼 진동·물 분사·연기 효과를 발생시켜 영화관에 가지 않아도 4D영화를 감상 할 수 있는 제품도 출품됐다.
이밖에 ▲음악을 빛과 진동으로 변화시켜 새로운 놀이문화를 창조하는 LED 자켓▲근전도를 이용해 사용자 의지대로 움직일 수 있는 의수(義手)▲부위별 운동량을 측정해 균형 잡힌 운동을 도와주는 운동복 등 개성과 재미가 있는 작품들이 소개될 예정이다.
대회위원장인 유회준 카이스트 교수는 “대회참가 학생수준이 해마다 높아져 완성도 높은 시제품이 많이 출품됐다”며 “스마트 의류에 대한 산업계 관심이 커지면 입는 컴퓨터를 통해 편리하고 즐거운 IT 세상이 곧 열릴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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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주)코오롱인더스트리 FnC는 이번 대회 본선 진출팀에게 입는 컴퓨터를 제작할 수 있도록 코오롱 의류를 지원했으며, 코오롱 특별상을 수상한 팀에게는 작품을 상품화 할 기회도 줄 예정이다.
자세한 내용은 홈페이지(http://www.ufcom.org)를 통해 확인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