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플래닛, 日 앱스토어 시장 진출

29일 안드로이드 앱스토어 ‘킵(qiip)’ 출시

일반입력 :2011/11/28 10:00    수정: 2011/11/28 10:08

정현정 기자

SK플래닛이 일본 현지에서 앱스토어 서비스를 개시하고 애플리케이션 시장 공략에 나선다.

SK플래닛(대표 서진우)은 29일 일본에서 안드로이드 앱스토어 ‘킵(qiip)’을 출시한다고 밝혔다.

‘지니다’ 는 뜻의 영문 자연어 ‘keep’을 연상시키는 ‘킵’은 전 세계 이용자들이 다양한 콘텐츠를 스마트 기기에 담을 수 있게 한다는 의미가 담겨 있으며, SK플래닛은 이를 향후 T스토어의 글로벌 브랜드로 육성할 계획이다.

SK플래닛은 킵을 일본 현지 시장에 최적화된 독립형 앱스토어 형태로 출시하고 현지 운영까지 맡아 일본에서 본격적인 콘텐츠 플랫폼 사업에 나선다. 이를 위해 콘텐츠 제공과 결제방식, 마케팅 시스템까지 현지화해서 운영할 계획이다.

우선 EA, 게임로프트 등 대형개발사의 게임 앱을 비롯해 한류 콘텐츠 등 현지화 앱 500여 종과 한국 및 글로벌 시장에서 성공을 거둔 킬러 앱 1천500여종을 일본어와 영어 버전으로 선보인다. 결제방식도 현지화해 일본 이동통신사에 연계한 결제, 신용카드 결제, 웹머니 등 다양한 방식을 선택할 수 있게 했다.

SK플래닛은 출시 초기 이동통신 대리점과 판매점 등 현지 유통망을 활용해 판매 접점에서 킵 애플리케이션 다운로드를 유도하고 향후 현지에서 다양한 제휴를 통해 고객 확보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

또, 중·소형 개발사와 제휴를 확대하고 개인 개발자 육성을 위한 콘텐츠 공모전과 개발자 컨퍼런스도 개최해 개발자 친화적인 환경을 조성한다. 앱 번역과 검수기능을 지원하고 정산시스템도 구축하는 등 국내 개발자의 일본 시장 진출도 적극 지원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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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SK플래닛은 지난 8월 일본 최대의 온라인 게임 포털을 보유하고 모바일 게임 시장에서도 큰 인기를 얻고 있는 NHN 한게임과 전략적 제휴를 체결했고 약 2천400만명의 가입자를 보유한 일본 대형 SNS사업자 그리(Gree)와도 제휴를 맺었다.

서진우 SK플래닛 서진우 사장은 “아시아 최대 앱스토어로 성장한 T스토어의 운영 노하우와 철저한 현지화 전략을 토대로 일본고객에게 맞춤형 앱스토어를 선보이게 됐다”며 “향후 T스토어가 해외 플랫폼을 확장하고 글로벌 콘텐츠 유통 허브로 자리매김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