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3월부터 포항교도소에 로봇 교도관이 도입돼 수형자 감시업무를 하게 된다.
전자통신연구원(원장 김형남·ETRI)은 27일 법무부 교정본부,아시아교정포럼,에스엠이씨(SMEC) 등과 함께 로봇교도관을 도입해 활용하겠다도 밝혔다.
이는 일선 교도관들의 단순 업무를 줄이고 수형자와 교도관을 밀접하게 연결해 주기 위해 시도되는 것이다. 로봇교도관은 키 1.5m, 체중 70kg로서 돌발 상황이 종종 일어나는 밤 시간에 교도소 곳곳을 순찰하면서 영상간시카메라로 수형자들의 폭행사건 발생 등 이상 상황을 중앙통제실로 전송하게 된다.
법무부는 포항교도소에는 총 3대의 로봇 교도관을 도입할 예정이다.
로봇 교도관의 몸통에는 사람의 눈처럼 2개의 영상 카메라가 장착돼 이상행동 판별을 할 수 있도록 했으며 하부는 4개의 바퀴가 달려 순찰활동을 하게 된다.
원격 대화기능을 갖춰 수형자와 중앙통제실 교도관을 직접 연결하는 통신도 가능하다. 로봇에는 간단한 말을 할 수 있는 기능도 제공될 예정이다.
이 로봇은 지식경제부가 10억원을 들인 프로젝트로서 주로 밤시간에 활동하게 된다.
이백철아시아교정포럼이사장(경기대)은 거의 핵심 운영체제(OS)를 만들었으며 세밀한 부분을 재조정해 보다 친근하게 보이도록 작업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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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친근한 것이 문제가 될 수 있긴 하지만 이 로봇의 역할은 터미네이터가 아닌 폭력적 수형자 감시단속이며, 로봇은 이들에게 도움을 주는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이 로봇은 수형자가 생명의 위협을 느낄 상황에 처하거나 심각하게 아픈 상황에 있을 때 이를 재빨리 중앙감시센터에 전송해 도움을 줄 수도 있도록 설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