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이 추구하는 것은 개발자들이 와서 놀고, 쉬고, 먹다가 갈 수 있는 공간입니다. 개발자들의 플레이 그라운드(play ground)를 만드는 거죠.”
윤석찬 다음커뮤니케이션 DNA랩 팀장은 25일 서울 신도림 쉐라톤 디큐브시티 호텔에서 열린 개발자 컨퍼런스 ‘디브온 2011’에서 이 같이 말했다. 디브온 2011의 콘셉트 자체가 개발자, 커뮤니티, 소통이라는 설명이다.
다음커뮤니케이션은 이를 위해 다양한 개발자 편의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지난 2006년부터 다음 개발자 네트워크(DNA) 플랫폼을 통해 외부 개발자들이 다음의 데이터플랫폼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오픈API도 중점을 두고 진행 중이다. 현재 다음 API 중 가장 많이 사용되는 것이 검색 API와 지도 API로, 일 년에 1억5천만건 이상의 API가 이용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미 주소록 API의 경우 트위터와, 마이피플 API의 경우 엔씨소프트와 제휴를 맺기도 했다.
다음은 조만간 기존의 API 사용 제한을 늘리고 HTML5 맵스 API, 즉 지도서비스 로드뷰 API도 오픈할 계획이다. 모바일에서는 플래시가 구현되지 않기 때문에 캔버스에 옮겨 모바일 웹용 API, 모바일 앱용 API를 오픈한다.
지난 2008년부터 시작한 위젯뱅크 등 지식 공유 프로젝트에 대해서도 소개했다. 개발자나 이용자들이 위젯을 공유하는 위젯뱅크는 현재 일일 5천만 페이지뷰(PV), 500만 순방문자수(UV)를 기록 중이다. 윤 팀장은 위젯뱅크에서 가장 인기 있는 위젯으로는 소녀시대 검색 위젯을 꼽아 참관객들에게 웃음을 주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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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우리가 소셜 웹의 원조인 셈”이라며 “내년에는 위젯뱅크를 유무선 웹스토어로 진화시킬 계획”이라고 말했다.
다음은 개발자의 소통, 공유 자리도 지속적으로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지난 2007년 처음 디브 나이트(Dev. night)를 개최한 이후 총 11번에 걸쳐 디브 데이(Dev. day) 행사를 개최하기도 했다. 이날 디브온 2011에서는 11회 디브 데이가 함께 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