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본적으로 스마트워크를 하려면 인프라를 클라우드로 바꿔야 한다. 그리고 가상 데스크톱(VDI)으로 업무환경을 바꾸는 게 필수적이다.”
이정석 KT 클라우드추진본부 상무는 23일 메가뉴스 지디넷코리아가 개최한 제6회 ACC 기조연설로 나서 스마트워크 도입을 위한 기본 인프라로 클라우드를 꼽았다.
그는 “구름 속에 클라우드가 언제 어디서 어떤 기기로 업무를 보는 스마트워크를 위한 IT서비스”라며 “클라우드를 이용해 PC하드웨어를 개인이 갖지 않고 서버에 올려 사용하는 형태인 VDI가 그 매체”라고 설명했다.
VDI는 업무 애플리케이션을 개인 PC에 설치하지 않고 모두 클라우드의 서버에서 실행시키면서, 결과값만 스크린에서 보는 컴퓨팅 형태다. 개인의 단말기는 인터넷을 통해 기업의 클라우드에 접속하며, 데이터도 서버에 저장된다.
이 상무는 VDI를 통한 스마트워크 도입의 기대효과로 생산성 향상을 먼저 들었다. 그는 “VDI는 단말기 구애없이 기존 PC용 윈도, 오피스 등을 집, 사무실, 출장지 등 어디서든 기업 내부의 업무를 볼 수 있다”라며 “직원의 생산성을 향상시키는 효과가 탁월하다”라고 말했다.
또다른 효과는 보안이다. PC에 기업 내부 정보를 저장하는 기존 업무방식은 분실, 도난 등으로 외부유출을 겪을 수 있다. 반면, VDI는 모든 데이터를 PC에 저장하지 않는다는 기본 콘셉트 때문에 외부 유출의 가능성 자체를 원천 차단한다.
이 상무는 “VDI를 도입하거나 검토하려는 기업들을 보면, 생산성향상 외에 보안성에 주목하고 있다”라며 “PC는 정보를 통제하기 어렵지만, VDI는 데이터 관리가 매우 용이하다”라고 강조했다.
이밖에 에너지소모와 탄소절감, PC 관리에 대한 유지보수 비용절감 등의 효과도 제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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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는 작년 서초올레캠퍼스에 미라클이란 VDI 시스템을 구축했다. 1천200명 직원이 사용중인 이 시스템은 여러 시행착오를 겨처 안정화 단계에 접어들었다. KT는 내부 적용 시스템을 외부 사업용으로 상용화했다. 이 회사는 내년까지 전직원으로 VDI를 확대할 계획이다.
이 상무는 “스마트워킹은 효율성이나 의지의 표현도 중요하지만, 결국은 환경이 변함에 따라 대세란 점이 중요하다”라며 “기업인재상 등 환경자체가 스마트워킹을 할 수밖에 없는 환경으로 바뀌고 있다”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