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들을 위한 '스마트 모빌리티' 달성을 위해 필요한 접근 전략이 제시됐다. 최근 모빌리티 조직을 신설한 컨설팅 전문업체 액센츄어가 자사 프로젝트 경험과 비전을 선보였다.
김정욱 액센츄어 부대표는 23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제6회 ACC에 기조연설자로 나서 '스마트 모빌리티의 전략적 접근법'이란 주제로 강연했다.
김 부대표는 스마트 모빌리티 동향과 향후 대응을 위한 가치창출 활동의 중요성을 역설했다. 이에 따른 글로벌 전략 우수사례를 살핀 뒤 향후 기업들을 위한 이행방안도 설명했다.
그는 2008년 많은 국내 기업, CEO와 스마트워크와 모바일오피스 주제로 간담회를 진행한 당시 주된 반응은 '누가 그걸 하겠느냐'였다면서 그런데 3년만에 스마트폰을 활용한 기업 모빌리티 환경 도입사례가 급증했고 주요 기업 70~80% 이상이 직원들을 위해 모바일 기기 도입을 고려중인 것으로 확인된다고 말했다.
그에 따르면 이달 스마트폰 가입자수가 2천만명을 넘어가며 주요 커뮤니케이션 채널로 자리잡았다. 더불어 음성통화보다 데이터통신 규모가 가파른 성장을 보이면서 기업들의 대응전략과 활용방침이 시급해졌다.
■스마트폰 가입자 2천만시대…기업 비전이 거기에
김 부대표는 작은 기업들을 모두 포함하더라도 절반 이상의 최고정보책임자(CIO)들은 모바일과 스마트워크 의제를 고민중이라며 업무방식, 환경, 문화, 비즈니스모델, 근본 경쟁력에 대한 사상을 변화시킬 정도로 대세임을 강조했다.
기업들이 모바일 환경 도입에 기대하는 부분은 주로 업무프로세스 혁신과 효율화, 도입시 대고객 마케팅에 활용할 수 있는지에 대한 발전방향 등이었다. 고민 과제로 대두된 것은 막대한 초기 투자비용과 단말기 관리, 보안에 대한 부담으로 꼽혔다.
김 부대표는 우리 회사 사업모델에 대한 고민을 포함해 모빌리티를 주제로 한 비전을 확보해야 한다며 업무 내용, 패턴, 백엔드 인프라를 포함한 프로세스 혁신 작업, 단말기 관리와 보안에 대한 고민뿐 아니라 그로 인해 달라질 수 있는 기업 정책까지 고려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액센츄어의 비전 가운데 '밸류 체인 모빌라이제이션' 활동이 중시될 것으로 보인다. 기업 안에서 가치가 창출되는 과정, 프로세스 안에서 모바일기술을 통해 부가가치를 발굴해내는 활동을 가리킨다.
■밸류체인, 모바일을 끼얹어라
기존 밸류체인의 관리, 인사, 구매 등 지원 프로세스가 정보를 공유하고 세일즈마케팅, 연구개발, 생산, 물류 등 핵심프로세스가 협업하도록 스마트폰과 태블릿 기기를 도입, 활용하는 방안을 강구하고 실제 모바일솔루션을 개발하는 조직적 활동을 상상해볼 수 있다.
김 부대표는 전세계 있는 IT, 통신, 전자, 금융사 등 모든 비즈니스 모델은 모바일로 수렴하고 있다며 국내 기업 대부분이 모바일오피스는 대부분 도입했고 이제 모바일에 맞춰 밸류체인을 최적화하는 방향으로 발전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그가 밸류체인 모빌라이제이션의 '1단계'로 치는 진입기는 국내서 대부분 이행한 상태라고 진단된다. 관심을 갖고 단순 그룹웨어, 메일, 게시판 기능을 구현한 상태다. '2단계'가 본격 이행기다. 성공 체험을 통해 세부업무영역으로 모바일 활용 분야를 넓히는 것이다. 프로세스 혁신과 생산성향상, 비용절감 효과를 여기서 기대할 수 있다. '3단계'가 흔히 기대하는 스마트워크를 실현할 수 있는 시기다. 전사적으로 구현된 스마트워킹이 근본 기업 체질을 바꿔내는 단계라고 김 부대표는 묘사했다.
또 각 기업 담당자들은 자사가 B2E와 B2C 영역에서 모바일 기술을 어떻게 도입하고 활용할 것인지 내년 시작을 목표로 지금부터 고민할 필요가 있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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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B2E 영역에서는 현재 제조, 건설부문 등에서 '현장근로자를 위한 자동화(FFA)' 솔루션, '세일즈 담당자를 위한 자동화(SFA)' 솔루션, 사무근로자들의 워크플로우를 지원하는 결재기능을 만든 '모바일오피스' 등이 널리 도입됐다. 또 B2C 영역에서는 모바일 기술을 소비자 구매의사결정과정에 관여할 수 있는 채널로 노출시키기, 비교와 검색 유도, 실제 구매연결, 상품정보 공유 등에 활용시킬 수 있도록 지원하는 요소가 늘었다는 설명이다.
김 부대표는 스마트워크 도입 추세는 가파른 성장을 보일 것이라며 국내 상황은 해외보다도 더 급속히 바뀌어 갈 것이다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