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를 겨냥한 악성코드의 수가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지난 2분기와 비교해 37% 증가한 수치다. 이는 안드로이드 사용자 수가 늘어나면서 자연스럽게 해커들의 초점이 안드로이드로 옮겨오기 시작했다는 증거다.
21일(현지시간) 씨넷뉴스는 맥아피 3분기 위협 보고서를 인용해 모바일은 물론 일반 악성코드 모두 급격하게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보도했다. 특히 올 해 3분기 눈에 띄는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3분기에 등장한 대부분의 악성코드가 안드로이드를 겨냥하고 있었다. 그러나 전체 모바일 플랫폼 중에서는 노키아의 심비안OS가 가장 많은 수의 악성코드를 가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안드로이드 악성코드에 의해 가장 전형적으로 나타나는 피해로는 사용자 개인정보를 수집하거나 사용자에게 문자메시지를 전송해 돈을 탈취하는 경우다. 악성코드가 통화내용을 녹음해 해커에게 전송하기도 한다.
다양한 안드로이드 악성코드 공격수법이 나타나면서 악성코드 수 역시 폭발적으로 증가했다. 맥아피는 올해 말까지 최대 75만개의 악성코드가 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당초 예상했던 70만개보다 늘어난 전망치다.
빈센트 위퍼 맥아피 연구소 수석 부사장은 “일반 악성코드와 모바일 악성코드 모두 이번 분기 꾸준히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우리는 지금까지 보지 못한 정교하고 수준 높은 핵티비스트 공격까지 다양한 위협들이 등장하는 흥미로운 트렌드를 본 적이 없다”고 말했다.
씨넷뉴스는 이번 분기에 등장한 대부분의 악성코드는 가짜 안티바이러스 제품, 파일을 자동실행하는 오토런 악성코드, 패스워드 탈취 악성코드 등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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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의 맥을 겨냥한 악성코드도 꾸준히 증가 추세다. 최근 애플 컴퓨터 사용자들이 늘면서 악성코드 수도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스팸메일의 증가세는 주춤했다. 지난 2007년 이 후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그러나 해커들이 스팸메일을 이용해 악성코드를 감염시키는 공격수법은 꾸준히 등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