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야말로 제2의 웹 게임 전성시대다. 그동안 '땅따먹기' 위주로 흘러가던 웹 게임 시장이 새로운 장르와 차세대 웹 게임의 등장으로 새로운 돌풍을 이끌어내고 있기 때문이다.
1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감마니아코리아의 ‘연희몽상’과 브라우저게임즈의 ‘프라고리아’ 텐센트코리아의 ‘춘추전국시대’, 위메이드엔터테인먼트의 ‘범인수진’ 등 신작 웹 게임이 이용자들의 기대를 받으며 순항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테스트 기간 동안 많은 이용자들의 기대를 산 연희몽상은 미소녀와 삼국지를 결합 시킨 색다른 시도로 화제가 된 애니메이션 ‘연희무쌍’을 웹 게임화 시킨 신작이다. 48명의 미소녀 무장을 성장 시키고 전략을 이용해 대규모 전투에서 승리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 게임이 주목을 사는 것은 눈을 즐겁게 해주는 미소녀의 등장과 전략, 재미 등 삼박자를 고루 갖춘 게임성에 있다. 표면으로 보이는 미소녀 외에 실제 게임성은 웬만한 전략 게임을 능가할 정도로 탄탄하며 RPG(역할수행게임)의 묘미도 더해져 다양한 재미를 준다.
삼국지와 전략을 벗어던진 프라고리아도 눈길을 끈다. 웹 ‘울티마온라인’으로 불리는 이 게임은 그동안 볼 수 없던 판타지 스타일의 웹 RPG다. 이용자는 자신의 무장을 성장 시키고 판타지 세계에서 벌어지는 다양한 사건을 해결해 나가야 한다.

게임 속은 높은 자유도는 물론 약 800여개의 임무가 존재해 혼자 게임에 몰입하길 원하는 싱글 족에게 딱 좋다. 삼국지나 무협을 벗어던지고 중세 시대의 느낌을 한껏 강조한 세계관과 플래시로 연출되는 멋진 전투 신, 다양한 성장 기능은 웹 게임 그 이상의 재미를 준다.
실제 PC용 전략 시뮬레이션 패키지 게임을 보는 듯한 춘추전국시대도 화제다. 중국 동시 접속자 80만 명, 1년 넘게 중국 웹 게임 분야 1위를 기록하며 승승장구한 이 게임은 ‘차세대 웹 게임’이라는 단어가 어울릴 정도로 뛰어난 그래픽과 게임 성을 보유하고 있다.

특히 눈길을 끄는 해상도 부분은 ‘웹 게임=저화질 그래픽’이라는 인식을 한 번에 날려버릴 정도로 뛰어나다. 이 게임은 1440X900 고해상도를 지원해 시원한 게임 화면은 물론 박진감 넘치는 전투 장면을 제공한다. 각종 초보 도우미 기능부터 편의성이 높다는 점도 장점이다.
고전 무협 RPG를 하는 듯한 즐거움이 있는 범인수진은 무협으로 이름을 널리 알린 위메이드엔터테인먼트에서 야심차게 선보이는 신작 무협 웹 게임이다. 이 게임은 봉인된 요마를 물리치고 선인들의 비밀을 풀어 나가는 주인공 수진의 이야기를 그렸다.

범인수진은 육성과 자원수집 위주의 웹RPG와 다르게 무협과 액션을 기반으로 한 게임성에 탄탄한 이야기, 유기적인 임무와 던전 전투, 결투장, 국가전쟁 등 다양한 콘텐츠를 특징으로 내세우고 있다. 플래시로 연출되는 멋진 무공 연출도 볼거리 중 하나다.
이 게임들의 공통점은 그동안 웹 게임에서 보기 드문 ‘개성’이라는 무기를 내세우고 있다는 점이다. 대부분 게임들은 성공한 웹 게임의 전철을 따라가기 마련인데 이 게임들은 새로운 자신들만의 성공 포인트를 찾아내 포화에 가까운 웹 게임 시장에서 돌파구를 마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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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들만의 차별성을 이용해 게임 이용자들의 이목을 사는 것은 물론 웹 게임이 가졌던 일종의 편견을 깨주는 역할도 있어 웹 게임 시장의 전망을 밝게 해주는 점도 이 게임들의 장점으로 각광을 받는 부분이다.
홍진석 브라우저게임즈 대표는 “프라고리아는 이전까지 브라우저 게임 환경에서 볼 수 없었던 리얼타임 플래시 게임으로 웹으로 구현되는 멋진 RPG”라며 “이 같은 개성 넘치는 웹 게임들의 등장은 제2의 웹 게임 전성시대를 이끌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