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지에서도 기사로 다룬 닌텐도의 마리오 캐릭터가 너구리 가죽을 입어도 된다는 부정적인 인식을 게임 이용자들에게 안겨준다는 내용에 대해 닌텐도 측이 공식 입장을 밝혔다.
17일 닌텐도유럽에 따르면 자사의 인기 게임 마리오 시리즈에 등장하는 너구리 가죽 옷에 대한 동물애호단체의 비난에 해당하는 그 어떤 내용도 포함하고 있지 않다는 입장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닌텐도 입장 발표는 논란이 된 PETA 동물애호단체의 입장 발표 때문이다. PETA는 마리오 게임에 나오는 ‘타누키 슈트’가 게임 이용자로 하여금 너구리 옷을 입어도 된다는 잘못된 상식을 준다면서 더 이상 마리오가 너구리 가죽을 입지 않도록 조치해달라는 입장을 밝혔다.
공식 홈페이지와 유튜브 등 유명 동영상 사이트에는 ‘마리오 킬러즈 타쿠키’라는 영상이 기재됐다. 이 영상은 중국 내에서 무참하게 벌어지는 너구리 사냥 및 가죽을 벗기는 과정 등이 그대로 나오며 도중 마리오가 피 묻은 너구리 가죽을 입고 있는 모습을 보여준다.
실제 영상은 중국 내에서 무자비하게 자행되는 너구리 가죽 채집에 대한 문제점을 거론하기 위함이지만 목이 잘린 너구리 머리를 들고 있는 마리오 모습이 더 오래 기억 남게 만들었다. 영상에는 가죽이 벗겨진 채 피를 흘리며 너구리와 마리오의 모습이 교차로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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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닌텐도유럽의 홍보담당자는 “마리오는 게임 중 너구리 외에도 펭귄, 풍선, 메탈 상태 등으로 변신한다. 이는 게임을 좀 더 즐겁게 해주는 요소이지 이곳에 변신 이외의 그 어떠한 메세지는 포함돼 있지 않다”고 말했다.
즉, 게임은 게임 일뿐 그 이상, 그 이하도 아니라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