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와 중소기업청이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해 발 벗고 나섰다.
KT(대표 이석채)와 중소기업청(청장 김동선, 이하 중기청)은 16일 서울 중구 구민회관에서 전통시장의 활성화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주요 내용은 중기청이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한 정책과 예산을, KT가 IT 인프라를, BC카드가 다양한 결제 솔루션을 제공해 전통시장에 많은 사람들이 쉽게 찾아올 수 있도록 한다는 것이다.
KT와 중기청의 협약식을 시작으로 BC카드와 시장경영진흥원이 업무협약을 체결했고, KT 을지지사와 평화시장이 자매결연을 맺었다.
중소기업청에 따르면, 전통시장의 매출액은 2001년 40조1천억원에서 지난해 24조원으로 10년 사이 매출이 40%이상 줄어들었다.
2005년 1천660곳이던 전통시장 숫자도 지난해 1천517곳으로 점점 감소하는 추세다. 또한 대형마트의 현금결제 비중은 20% 정도지만 전통시장의 경우 현금결제 비중이 80%에 달한다.■KT, 전통시장에 IT 인프라 구축
KT는 내년부터 중기청이 추진하는 전통시장 IT 환경개선 공사에 대해 전체 공사금액의 약 10%에 달하는 설계·감리를 무상으로 제공한다.
중기청은 전국 1천517개 시장을 대상으로 매년 200억원 규모의 IT 환경개선 공사를 시행하고, KT의 지원으로 연간 약 20억원의 공사비용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 금액은 전통시장 활성화에 재투자된다.
KT는 스마트폰·스마트패드용 길 찾기 서비스인 ‘올레 내비’에 전통시장의 상호를 등록해 사람들이 쉽게 찾아올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이와 더불어 매장별 홈페이지 무료 구축과 스마트폰용 매장안내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해 전통시장 홍보에 나선다. 또 내년에는 전통시장 내 중국인들이 이용하는 ‘은련카드’의 가맹점을 안내하는 애플리케이션을 보급해 중국 관광객들이 찾아올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특히 KT는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해 내년까지 63억원 상당의 온누리 상품권을 구매하고, 1기관 1시장 자매결연을 맺고 전국 412개 전통시장에 직원과 가족들이 자주 찾도록 해 직접적인 도움을 줄 계획이다.
또한 상인들이 IT를 쉽게 활용할 수 있도록 IT서포터즈와 소호컨설턴트 1천200명이 IT 교육을 무료로 지원해 새로운 소비 트렌드 창출에 기여할 계획이다. 그리고 소호컨설턴트는 상인들의 통신 요금 등 IT비용을 절감할 수 있도록 컨설팅 해 준다.
■올 12월 전통시장 전자상품권 나온다
BC카드는 전통시장에 신용카드뿐만 아니라 교통카드, 상품권, 모바일카드 등 다양한 지불결제수단을 간편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유무선 결제 솔루션을 보급한다.
아울러, 클라우드와 스마트단말을 융합한 결제 시스템의 구축, 무서명 결제, 매출전표의 미수거 등을 통해 비합리적으로 발생하는 사회적 비용을 개선하고, 이를 통해 얻는 비용절감 효과를 전통시장 상인이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대형 가맹점 위주로 진행되고 있는 할인, 포인트, 쿠폰을 활용한 마케팅을 전통시장에 적용한 마케팅 솔루션을 개발, 제공해 전통시장 매출 증대에 기여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전통시장을 이용하는 고객들의 필요를 분석해 전통시장별 지역 밀착형 마케팅 솔루션을 개발해 제공할 계획이다.
지불결제의 간편화를 위한 첫 단계로, 온누리 상품권의 전자상품권 사업자로 선정된 BC카드는 온누리 상품권을 종이에서 전자상품권으로 대체해 12월에 첫 선을 보일 계획이다.
그리고 KT, 중기청, BC카드는 지역적 특색과 특산품으로 각기 다른 개성을 가진 전국 1천517개의 전통시장이 개성을 이어 나갈 수 있도록 전국 전통시장 체험 이벤트도 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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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이석채 회장은 “전통시장 고객들에게 스마트기기와 통신, 금융을 융합한 서비스로 새로운 가치와 경험을 제공함으로써 전통시장의 활성화를 유도하고 대한민국 경제발전에 이바지 하겠다”고 밝혔다.
김동선 중소기업청장은 “전통시장에 IT기술을 접목해 전통시장으로 고객유인 효과가 매우 높을 것으로 기대하며, 올 12월에 처음 발행되는 전자상품권은 상품권 사용의 편의성 증대 및 온누리 상품권의 활성화에 기여할 것이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