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특별취재팀>“원더풀. 한국 게임 산업 정말 멋지고 놀랍더군요. 함께 많은 일을 해보고 싶습니다.”
지난 12일 지스타2011 현장에서 만난 제이슨 델라 로카 페리미터 파트너스(Perimeter Partners) CEO(수석 컨설턴트)는 “몇년전까지만 해도 젊다는 인상이 강했던 한국 게임 산업이 한층 성숙해졌다는 생각이 들었다”면서 이 같이 말했다. 그는 5년 전 지스타에 와본 적이 있다고 했다.
제이슨 델라 로카는 지난 2009년 미국 게임 디벨로퍼 매거진(Game Developer Magazine)이 선정하는 ‘개발자 50인’에 등재되는 등 이름이 알려진 인물이다. 최근 9년 동안에는 세계게임개발자협회(IGDA) 전무이사로 일했다.
이번 지스타에는 캐나다 대사관 초청으로 한국과 캐나다 양국간 교류 확산을 위해 방문했다.
“한국 회사에는 캐나다를 설명하기 위해, 캐나다 회사에는 한국 시장에 대해 보다 자세하게 알려주기 위해 지스타를 찾게 됐는데 이 곳에서 많은 기회를 볼 수 있었어요.”
이어 “캐나다의 게임산업은 창의력을 갖춘 노동력, 낮은 운영 비용,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에 힘입어 2003년 이후 700%가 넘는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며 “이 같은 캐나다의 인프라와 퀄리티 높은 테크놀로지가 한국 게임산업의 선도적인 비즈니스 모델을 만나면 더 많은 기회를 창출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그의 말대로 캐나다는 북미에서 게임산업 성장률이 가장 높은 나라다. 매년 20억 달러 이상의 수익을 내고 있고 6만명 종사자를 거느리고 있다.
특히 퀘백은 유비소프트, 일렉트로닉아츠(EA), 액티비전, 게임로프트, THQ 등 게임산업의 선도업체 뿐 아니라 음악, 애니메이션, 특수효과 분야 관련 전문업체들이 모여있는 대표적인 게임 도시다. 이들 독립 개발 스튜디오는 캐나다 게임 산업 전반의 핵을 이루고 있으며 이곳에서 제공하는 일자리가 5천여개에 이른다는 설명이다.
제이슨 델라 로카는 “캐나다에는 숙련된 인력이 있고 이를 뒷받침하는 우수한 공공·민간 교육기관이 자리잡고 있다”면서 “유능한 한국 업체들이 자신의 재능을 발휘하기에 최적의 무대”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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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캐나다가 북미 진출을 위한 최종 관문으로도 매력있는 나라라고 말했다. 또 세계에서 가장 많은 세액공제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는 점도 강조했다.
“캐나다는 급여 총액의 최대 37.5%를 세액 공제받을 수 있어요. 스튜디오 운영 비용은 미국이나 유럽에 비해 21~23%나 낮죠. 창의적인 한국 업체들에게 매우 경쟁력 있는 비즈니스 환경 아닌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