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블TV 채널이 내년경 5개 늘어날 전망이다. 방송통신위원회가 종합유선방송사업자(SO)의 아날로그 가용 채널을 늘리기 위한 방안을 마련했다.
방통위는 11일 전체회의서 음악유선방송 대역으로 쓰이는 88~108㎒ 주파수 대역을 SO들이 쓸 수 있도록 용도를 복수로 지정하는 ‘유선방송국설비 등에 관한 기술기준(고시)’ 일부 개정안을 의결했다.
이에 따라 SO들은 기존 채널 외에 3개 채널 추가 활용이 가능해졌다. 연말 종합편성채널 4O 개국을 앞두고 SO들이 우려한 채널 부족 현상을 해소하겠다는 방통위 행보다.
현재 70여개 채널을 운영하는 SO들은 종편 개국으로 인해 영세 사업자들이 피해를 볼 것이라며 불만을 나타내왔다.
방통위는 공기 이착륙 유도(무선항행)를 위해 사용되는 108~120㎒ 대역 주파수도 케이블TV 방송용으로도 복수 지정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고시가 개정되면 2개의 채널이 추가로 늘어난다는 설명.
방통위 관계자는 “영세 사업자들이 어려움을 겪는 만큼 최대한 빨리 고시 개정 여부 결정을 내릴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