튜더 브라운 ARM 회장, 내년 5월 사임

일반입력 :2011/11/15 10:21

손경호 기자

튜더브라운 ARM 회장(52)이 내년 5월에 공식적으로 사임할 예정이다. 내년이면 그가 회사에 근무한 지 21년째 되는 해다.

EE타임스·월스트리트저널 등 주요 외신은 10일(현지시간) 튜더 브라운 회장이 내년 5월 3일에 열리는 연간 주주총회에서 이사회에 출마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ARM 대변인에 따르면 현재로서는 누가 후임이 될지 정해지지 않았다.

덕 던 ARM 사장은 튜더 브라운 회장이 “지난 21년 간 ARM의 성공적인 연구개발에 기여했다”고 밝혔다.

튜더 브라운 회장은 ARM의 다양한 분야에서 근무했다. 엔지니어에서부터 최고기술경영자(CTO), 글로벌 개발 담당 부사장, 최고운영책임자(COO) 등을 거쳐 2008년부터 ARM의 회장직을 맡았다. 12명의 ARM 공동창립자 중 현재 회사에 남아있는 사람들은 튜더브라운 회장을 포함해 4명이다.

그는 “ARM이 매우 성공적인 회사로 자리 잡는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는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그렇게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튜더 브라운 회장은 현재 ARM의 지분 중 0.5%인 65만1천308 주식을 보유하고 있다. ARM 기반 칩은 150억개 이상이 출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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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ARM의 공동창립자로 아콘 컴퓨터에서 근무할 당시 ARM의 연구개발 엔지니어로 근무했다. 지난 2008년부터 ARM의 회장직을 맡게 된 튜더 브라운은 협력사 및 정부 관계자들과 긴밀한 관계를 유지하는 역할을 해왔다.

지난달 ARM은 3분기 실적발표에서 스마트폰·태블릿 성장세에 힘입어 순익이 지난해 동기보다 113% 성장해 3천150만 파운드(912억원)에 이르렀다고 발표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