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커 "불가능은 없다", 아디다스 무너뜨려

일반입력 :2011/11/10 10:09

김희연 기자

Impossible is nothing(불가능은 없다) 해커들이 아디다스 사이버 공격을 하는데 불가능은 없었다.

독일의 유명 스포츠용품 전문회사인 아디다스가 지난 주 사이버 공격을 받았다. 공격자들은 아디다스 그룹을 타깃으로 정교한 방식의 해킹 공격을 감행했다. 해커들은 대형 글로벌 기업 웹사이트 해킹을 통해 나머지 계열사 홈페이지까지 피해를 파생시킬 수 있어 이 점을 이용해 공격한 것으로 보인다.

8일(현지시간) 씨넷뉴스는 아디다스 그룹은 지난 3일 사이버 공격을 받은 사실을 공식 시인했다고 보도했다. 아디다스 그룹은 사전 조사를 통해 데이터 해킹 등의 피해 정황은 없는 것으로 파악했다.

현재 아디다스 그룹은 지속적으로 포렌식 조사를 진행 중이다. 사이트 마비로 인해 홈페이지에 악성코드가 감염됐을 경우 아디다스 홈페이지 방문객들이 피해를 볼 수 있어 면밀히 조사하겠다는 것이다.

씨넷뉴스는 현재 피해를 입은 사이트는 'adidas.com', 'reebok.com', 'miCoach.com'와 같은 브랜드 사이트와 아디다스 그룹 홈페이지는 물론 여러 지역의 e커머스숍이 포함됐다고 전했다.

아디다스 그룹은 이번 해킹으로 추가 보안 조치를 취한 상태다. 다만 여전히 공격 관련 정황은 드러나지 않고 있어서 세부적으로 이야기하긴 어려운 상황이라고 회사 측은 언급했다.

그러나 공격의 여파는 적지 않아 보인다. 7일 오후까지도 ‘adidas.com'과 ’miCoach.com'은 접속이 불가능한 상태였다. 이에 아디다스는 홈페이지 메인에 ‘웹사이트의 기술적인 문제점 때문에 현재 접속이 불가능한 상태’라고 메시지를 남겨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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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다스 그룹의 한 관계자는 “우리는 현재 복구를 진행 중이며 가능한 빨리 접속이 가능하도록 하겠다”면서 “사이트의 대규모 업데이트도 예정돼 있어 사이트 운영을 임시 중단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한편, 아이다스 그룹은 오는 10일까지 홈페이지 복구 작업을 완료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