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 사용자들은 안심해도 좋을 것 같다. 전 세계를 해킹공포에 몰아넣었던 해커그룹 어나니머스가 페이스북 공격 예고에 대해 입장을 밝혔다. 페이스북 공격은 결코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는 뜻을 분명히 했다. 이로 인해 긴장했던 페이스북도 이제 한시름을 놓을 수 있게 됐다.
4일(현지시간) 씨넷뉴스는 어나니머스의 한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페이스북 해킹 공격은 어나니머스 전체 의견이 아니기 때문에 실제로 페이스북을 공격하는 일은 없을 것이란 입장을 밝혔다고 보도했다.
이번에도 어나니머스는 텍스트파일 호스팅 사이트인 페이스트빈닷컴을 통해 “전 세계에 있는 사람들과 함께 소통하고 그들을 돕기 위한 하나의 방식으로 활동하고 있다”면서 “이번 공격에 대한 예고는 어나니머스로 활동하고 있는 특정 한 사람의 의견이며 우리는 페이스북을 공격하겠다고 말한 적이 없다”고 못박았다.
페이스북 공격을 주도한 사람은 미국 오하이오 거주하는 안소니라는 이름을 사용하는 남자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반 페이스북 활동을 위해 ‘OP_Facebook'이라는 계정을 만들고, 계속해서 페이스북을 향한 공격을 주도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어나니머스 측은 “페이스북을 공격하려는 그의 계획을 지원하지 않겠다고 여러번 말했지만, 그는 계속해서 공격을 밀어붙였다”고 말했다. 그리고 그의 주소, 핸드폰 번호 등의 개인정보를 제공했다.
어나니머스는 페이스북, 트위터와 같은 소통수단을 공격할 뜻이 없음을 분명히 했다. 현재 월가 점령시위를 지원하고 있는 어나니머스가 이들의 소통수단으로 가장 유용하게 활용되고 있는 소셜네트워크사이트를 공격할 리가 없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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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나니머스는 씨넷뉴스를 통해 “페이스북을 향한 공격 예고는 이를 주도했던 그와 함께 이전부터 페이스북 캠페인에 참여했던 익명의 사람 몇몇이 주도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한편, 어나니머스는 익명으로 행해지는 공격에 대해 언급했다. 익명성은 아무도 확인할 수도 책임질 수도 없기 때문에 일반인들에게 더 큰 혼란과 위협을 초래하게 될 수도 있다는 것이다. 씨넷뉴스는 한 예로 어나니머스의 한 멤버가 멕시코 마약조직인 세타스(Zetas)가 자신의 동료를 납치한 것에 항의하기 위해 같은 방법을 이용한 유사한 사례를 소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