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이 엘리엇 "윈도폰7, 바다 모두 회의적"

일반입력 :2011/11/09 16:32    수정: 2011/11/09 16:34

남혜현 기자

애플 전 부사장인 제이 엘리엇이 마이크로소프트(MS)의 모바일 운영체제인 윈도폰7과 삼성전자 '바다'에 혹평을 내놨다.

9일 서울 경희대학교 평화의전당에서 열린 '테크플러스 포럼'에 참석한 엘리엇 부사장은 삼성전자가 모바일 플랫폼인 '바다'를 시작하긴 했지만 너무 늦었고, 또 앞으로도 잘 할 수 있을지 의문이라고 평했다.

MS 윈도폰7에 대해서도 마찬가지 의견이었다. 그는 스스로를 MS의 팬은 아니다라며 그간 MS가 출시한 OS나 제품을 살펴보면 그다지 시장의 호응을 받지 못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다만 MS가 지금이라도 올바른 모바일 전략과 OS를 개발해서 운영을 하기 시작한다면 막강한 영향력을 발휘할 수 있을 것이고, 잘만 하면 구글 안드로이드를 뛰어 넘어 2위 자리도 넘볼 수 있을 것이라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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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정부가 시도한 국가 주도 OS 개발에 대해서는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삼성전자나 LG전자 같은 국내 대기업들이 하드웨어에 강점을 가지고 있지만, 그 하드웨어를 제대로 구현하기 위한 자체 OS를 확보해야만 경쟁력을 가질 수 있다는 것이다.

그는 산업계에서든, 국가에서든 경쟁력 유지를 위한 자체 OS를 갖는 것은 매우 중요한 일이라며 개발 환경도 이전에 비해 쉬워졌기 때문에 무난히 진행할 수 있을 것이라 말했다.